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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화

그것은 아마도 방금 CCTV를 파괴한 물건인 것 같았다.

한소은은 은밀히 주변을 주의했다. 이곳의 CCTV는 이미 파괴되었고 CCTV의 불조차 켜지지 않았다.

릭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왜 이렇게 한 걸까?

“할 말을 제가 이미 다 한 것 같은데 당신이 어떤 진실을 듣고 싶은지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한소은은 몸을 돌려 옆에 있는 물컵을 들어 한번 만져보았는데 좀 차가웠는지 몸을 움직여 따뜻한 물을 더 부으려 했다. 한소은의 의도를 알아차린 임상언은 다가와 뜨거운 물을 받아 건네주었다.

한소은은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물컵을 받아 물을 반쯤 마시고 목을 축였다.

릭은 줄곧 말을 하지 않고 이렇게 조용히 그들을 바라보다가 한소은이 물을 마시고서야 계속 말했다.

“당신 두 사람의 관계상 공범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믿지 않습니다.”

한소은은 웃기 시작했다.

“당신이 말씀하신 공범이 무엇을 가리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릭 씨는 중국에 오신지 지 얼마나 되셨죠?”

한소은이 갑자기 물었다. 그러자 릭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죠?”

“저는 당신이 중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고 어떤 때는 당신이 표현하고 싶은 그런 뜻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한소은이 말했다.

“제 말이 뜻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릭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지금 여기 앉아서 당신들에게 진심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신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들이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제가 규칙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탓하지 마세요!”

“규칙?”

한소은은 비웃으며 말했다.

“규칙이란 당신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닙니까? 아니면 어디서 나온 규칙입니까? 만약 당신의 사장님의 일로 우리를 죽이고 싶다면 손을 쓰세요. 당신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둘 다 당신의 상대가 아닙니다.”

“저를 자극한다고 해서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릭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은 사장님을 도대체 어디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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