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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더구나 밖에 감염된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설마 모두 그의 몸속으로 끌어들이려는 건 아니겠지?

그러나 김서진은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몰랐다. 이렇게 경솔하게 그들을 방해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치하는 순간 줄곧 반 혼수상태였던 어르신은 정신을 차린 듯 비틀거리며 다른 한 손을 들려고 했다.

어르신의 행동을 보고 원철수는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며 급히 말했다.

“둘째 할아버지, 움직이지 마세요! 곧 나을 것입니다. 곧 제가 할아버지 몸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고 할아버지께서는 곧 좋아질 것입니다!”

원철수의 정서는 흥분되었지만, 어르신은 그보다 더 흥분되어 손을 떨며 갑자기 뺨을 툭 때렸다. 다만 몸이 허약해서 힘이 크지 않아 손바닥이 그의 볼을 스치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어르신의 이 동작은 이미 원철수를 기뻐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둘째 할아버지, 좀 괜찮으세요?”

그는 어르신의 손을 잡고 말했다.

“역시 제 추측이 맞았어요! 이 방법은 분명 쓸모가 있을 거에요!”

“쓸모 있긴…… X뿔!”

몸이 이렇게 허약하지만 어르신은 여전히 욕설을 퍼부을 수 있었다.

어르신은 원철수에게서 벗어나려고 시도했지만, 그의 힘이 너무 세서 전혀 벗어날 수 없었다.

“이놈의 자식, 놔…… 놔!”

“둘째 할아버지, 손을 놓으시면 안 돼요. 지금 절반까지 진행됐어요. 제가 곧……”

그러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르신이 다친 손목을 힘껏 버둥거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

머뭇거리며 심하게 몸부림치자 손의 피는 빠르게 흘렀고 검붉은 피가 침대 위에 떨어져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이 방법, 통하지 않아!”

어르신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빨리 멈춰.”

어르신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자 원철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어떻게 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아니, 둘째 할아버지, 저는 많은 책과 자료를 찾아봤는데 이것은 이런 독충을 대처하는데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저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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