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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7화

김서진의 이 말은 임상언의 말문은 막히게 했다.

이런 것을 보장한다는 것은 정말 공허하고 허무한 것이다. 그는 아무리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보장한다고 해도, 정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서진이 그를 죽여도 아무 소용이 없다.

잠시 머뭇거리던 중 김서진의 품에 안긴 한소은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럼 내가 내 안전을 보증하는 건 어때요?”

그녀의 말에 김서진과 임상언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서진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소은은 살짝 고개를 들어 부드러운 웃음기를 띠었다.

“내가 약속할 게요. 난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요.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멈출 게요. 뭔가 잘못되면 바로 멈출 게요. 언제나 나와 아기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면 될까요?”

심지어 한소은은 한 손을 들어 맹세하는 듯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이라면, 김서진은 천만 마디로 반박하겠지만 하필이면 한소은이었다.

김서진은 한소은에게 당해낼 방법이 없었고, 한소은도 그것을 잘 알았다.

다만, 김서진은 여전히 입술을 굳게 다물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여전히 고민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그는 정말로 한소은을 어떤 위험에도 노출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무서웠다. 그는 너무 무서웠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 그들은 한소은 씨의 도움이 필요해. 솔직히 말해서 그들은 지금 절박한 상황일 거야. 그래서 나에게 이런 압박을 주었을 거고. 인정해. 나는 사심이 있었어. 나는 내 아들을 더 안전하게 하고 싶고, 시간을 더 벌고 싶었어. 하지만…… 당신들도 인정할 건 인정해. 이건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잖아.”

임상언은 김서진의 망설임을 눈치채고 입을 열어 그를 설득했다.

임상언은 김서진이 더 큰 결심을 하게 하려는 듯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심호흡 하며 마치 결심을 한 듯 말했다.

“한 가지, 당신들이 모르는 것이 있어. 이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건 당신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들이야. 사람의 생각을 제어하고 몸과 정신에 영향 주는 모든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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