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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1화

오이연은 이때 어디 우유를 마실 기분이 있겠는가.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마시지 않고 정서를 조절하지 않으면 한소은은 계속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받아서 한 모금 마셨다.

한소은은 그녀의 심정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오이연의 한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물론 내가 한 실험은 아니지만 내가 참여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어.”

“참여한 적이 있다고?”

오이연은 미간을 찌푸리고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한고은을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났다.

“설마 언니가 전에 갔던 그 실험실이야? 그런데…… 그곳은 이미 황폐되지 않았어? 모든 인원이 이미 흩어졌고 실험도 완전히 실패했다고 들었는데.”

“실패한 것이 아니라 공개된 것에서부터 비밀로 진행하는 것으로 넘어갔어. 그 사람들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

“여기엔 정말 너무 많은 것들이 관계되어 있어서 너에게 자세히 말할 수 없어. 단지 너에게 말할 수 있는 건 정말 이런 실험이 있었다는 것이야. 그리고 확실한 건 그들도 이상한 약물을 만들어냈다는 거야.”

“나는 서한이 약물에 의해 통제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아. 하지만 그의 성격이 크게 변한 것은 분명 이 조직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한소은이 오이연의 손을 잡은 것은 수시로 그녀의 가장 진실하고 직접적인 정서를 감지하기 위해서였다.

한소은은 그녀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손도 떨지 않았으며 오히려 많이 진정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좀 마음이 놓였다.

이것은 오이연이 받아들이고 있고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오이연은 확실히 이 사실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눈빛은 오히려 그렇게 슬프지 않았다.

“그래서 서한이 나와 이혼하려는 것은 그의 본의가 아니라 약물에 의해 통제되었을 수도 있다는 거지.”

오이연을 바라보며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단지 추측일 뿐이고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지만 적어도 오이연을 좀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만 걸음 더 물러서서 말하자면 그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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