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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6화

지금은 비록 허약하지만 많이 단단해졌다. 그 정도의 약성은 은색 바늘로 끌어내어 방출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약초의 조리를 가하여 신체의 허약함은 나중에 천천히 조리할 수 있어서 오히려 큰 문제가 아니었다.

“응!”

손을 거두고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괜찮아졌네.”

이어 원철수를 향해 턱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옷 벗어.”

“…….”

비록 처음은 아니었고 또 자신의 할아버지 시지만 여전히 부끄러워서 손가락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옷의 단추를 천천히 벗었다.

“쯧쯧!”

어르신은 입맛을 다시셨다.

‘이 자식이 부끄러워하다니!’

단추가 풀리자 가슴속 피부가 드러났다. 요즘은 방에 틀어박혀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 피부가 건강하지 않은 흰색을 띠었지만 다행히도 이전 근육 결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살갗이 찢어질 듯 흉악하고 무서웠던 그 근육은 점점 사라지고 피부는 늘어져 가는 것 같았다.

“둘째 할아버지, 저…….”

원철수는 약간 놀라서 손을 들어 자신의 가슴의 피부를 쥐어뜯었다. 구겨진 덩어리를 집어 들고 다시 또 늘어뜨렸다. 정말 보기 흉했다.

“정상이야!”

원철수가 크게 놀란 표정을 보고 어르신은 담담하게 말했다.

“너도 의학을 배우는 사람인데 살이 쪘다가 다시 빠지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거 몰라? 같은 일리야!”

“그런데 전 약물에 영향을 받은 것이잖아요!”

원철수는 참지 못하고 자신의 몸에 대해 정말 볼 수가 없다고 느꼈다.

이전의 자신은 얼마나 잘생기고 멋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점잖고 걸출했으며 몸매도 반듯하고 꼿꼿했다. 그러나 지금의 이 피부는 자신도 매우 싫어했다.

“어떤 영향이든 원리는 같아!”

어르신은 일어나서 빈 그릇을 들고 갔다.

“지금은 이것에 신경을 쓰고 있네. 왜, 아내를 찾지 못할까 봐!”

원철수는 얼굴이 뜨거워지자 한쪽으로 돌렸다.

“저는 아내를 얻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 네 녀석 입이 무겁네. 이 말은 이따가 네 부모님께 들려드려!”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리며 좋은 연극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원철수는 멍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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