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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1화

한소은은 당분간 떠날 수 없다.

정확히 말해서, 지금 그녀가 가더라도 별로 효과가 없다.

은침의 혈액 성분은 이미 분석을 마쳤다. 다만 그 중의 물질에 대한 조금 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결과가 나온 후에 증상에 따라 약을 투여해야만 진정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이 이미 빠른 것이었지만, 진가연은 도무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다릴 수 없었다.

진정기의 신분이 특별하다 보니, 매일 그를 만나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고, 그가 처리해야 할 업무도 번잡했다.

아직 나이 어린 진가연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처음 이틀은 괜찮았지만,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자연히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당분간은 안 돼.”

한소은은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그녀는 시험관 안의 액체를 보며 분석하고 있었다.

“그러면…… 얼마나 더 걸릴까?”

진가연은 다급해 했다.

“언니를 재촉하려는 건 아니지만, 정말 급해서 그래.”

핸드폰을 꽉 쥐고, 한소은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연아, 나는 네가 지금 난처해 한다는 걸 잘 알아. 또한 지금 네가 네 아버지 대신 업무들과 사람들을 대처하는 것이 매우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데이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해독제를 아직 개발하지 못했어. 그래서 내가 지금 가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야. 조금만 더…… 하루만 더 시간을 줘!”

잠시 머뭇거리다가, 한소은은 진가연에게 시간을 약속했다.

“딱 하루! 내일은 내가 반드시 해독제를 가져다 줄게!”

“응!”

이것도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

진가연은 한소은을 믿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몸을 돌려 침대 옆으로 걸어가 천천히 쪼그려 앉아 이불 밖에 늘어뜨린 진정기의 손을 보았다. 그러고는 살며시 그의 손을 잡으며 마음이 아파했다.

“아빠, 꼭 버텨 내셔야 해요. 괜찮을 거예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괜찮을 거예요!”

진가연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지금 진정기는 조금의 반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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