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64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이해력이 그리 강하지 않기에 오해를 하는 것도 정상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다시 임신했기 때문에 김준의 느낌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마음이 아파서 김준을 품에 안고 손으로 그의 부드러운 단발머리를 문질렀다.

“장난이 많다는 것은 꾸짖는 것이 아니야. 모든 어린이는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어떤 어린이는 조용하고 어떤 어린이는 활발하거든.”

“그런데 이것은 모두 단점은 아니야. 모두들 똑같이 매우 귀여운 어린이거든!”

한소은의 말은 김준에게는 좀 심오했지만 엄마의 품은 따뜻해서 녀석의 서운한 마음을 많이 완화시켰다.

김준은 알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이며 눈썹을 찌푸리고 말했다.

“마치 나는 매우 활발하고 남윤 형아는 매우 조용한데 우리는 모두 좋은 아이에요!”

“맞아!”

한마디 대답하자 한소은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

남윤…….

“엄마, 저 오랫동안 남윤 형아를 못 봤어요. 형아는 우리 집에 안 놀러 와요?”

김준과 남윤은 친한 친구였고 얼마 전에 줄곧 어르신 댁에서 지냈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 돌아와서 오랫동안 그가 염려하는 형아를 보지 못했다.

김준에게는 놀 친구도 별로 없었고 장유나를 해고한 후 아직 새로운 전임 보모를 찾지 못했는데 아이는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엄마?”

한소은의 소매를 잡아당기자 녀석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해하지 못했다.

“남윤 형아는 요즘 너무 바빠서 아직 외국에서 돌아오지 않았어. 돌아온 후에 너와 함께 놀게 해 줄게.”

작은 소리로 아이를 달래고 한소은의 마음도 불편했다.

이전에 두 집안은 매우 가까웠다. 한소은도 남윤을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왔다. 게다가 자신이 남윤을 한 번 구한 적이 있었기에 인연이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지금 아이의 생사는 알 수 없었기에 임상언이 위험을 무릅쓰는 것도 당연했다.

만약 자신이 이런 선택에 직면했다면 임상언과 같은 결정을 내렸을지 모르겠다.

아들의 귀여운 얼굴을 내려다보는 순간 임상언을 문득 이해할 수 있었다.

“참, 우리 집에는 최근에 귀여운 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