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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6화

김서진의 화가 풀린 것을 보고 한소은은 입술을 떼려고 했지만, 갑자기 허리를 큰 손에 쥐어 앞으로 당겨졌고, 김서진은 고개를 숙인 채 그 자세로 키스를 더 깊게 했다.

원래는 그저 간단한 입맞춤인데 지금은 딥한 키스가 돼 버렸다.

김서진은 너무 오랫동안 이렇게 한소은과 다정하게 키스를 한 적이 없었다.

옆에 있는 임상언에게 라이브로 키스 쇼를 하려던 건 아니었지만 아내가 이런 식으로 그의 입을 막았으니 조금은 진정성이 있게 응답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짧은 입맞춤이 어떻게 그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한소은이 먼저 시작한 이상, 김서진은 임상언이 옆에 있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키스에 열중했다. 그러자 먼저 시작한 한소은이 점차 견딜 수 없게 되었다.

다행히도 김서진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받쳐주고 있었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의 허리가 끊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김서진의 품에 안겨 그와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한소은은 두 손으로 그의 몸을 밀며 거절하려 했으나, 힘의 차이가 매우 컸다.

살짝 미는 힘이 더욱 김서진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자리에 임상언이라는 제삼자가 있고, 한소은이 만삭인 상태가 아니었다면 김서진은 더 이상 참지 못했을 것이다.

옆에서 오도 가지도 못하던 임상언은 매우 난감해 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예의에 어긋나 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두 사람이 언제 멈추는지 궁금했다.

그는 한 손으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곁눈질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뭐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사랑이 깊은 거야?’

두 사람은 비록 결혼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신혼은 아니다.

아이까지 여럿인데도 이렇게 열정적이라니!

“두 분…… 인제 그만 멈추시죠?”

임상언은 기침을 살짝 하더니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어색한 상황을 중지하려 했다.

그의 목소리에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입술을 놓아주었다.

한소은은 순간 얼굴이 빨갛게 변하며 급히 얼굴을 숨겼다.

‘이런! 이게 아닌데!’

그녀는 원래 그냥 가볍게 김서진에게 키스를 해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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