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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5화

임상언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서진의 미간은 더욱 찌푸려졌다.

그는 한소은의 손을 꼭 쥐어 잡고 그녀를 이끌었다.

“이제 그만 가요!”

김서진은 더 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들으면 자신이 설득될까 봐 두려워했다.

임상언이 어쩔 수 없어서 이런 방법을 내놓은 것이고 이렇게 하는 것의 장단점을 모르지 않는다.

한소은이 거짓으로 협조하며 그 조직에 들어간다면 문제가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조직의 근원을 찾아 그들을 와해 시킬 수 있지만 김서진은 그렇게 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라면 김서진은 백 번이고 찬성할 것이다.

하지만 한소은은, 자기의 아내는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

한소은은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람이고, 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그녀를 모험에 뛰어들게 할 수 없었다. 1억분의 일의 확률로 위험한 일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다.

그러나 김서진이 잡아당겼는데도 한소은은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임상언의 방향을 향했고, 두 눈은 깜빡이지 않고, 얼굴은 담담했다.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요?”

“안 돼요, 내가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알겠어요?!”

그런 그녀를 마주한 김서진은 결국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후로, 그는 이렇게 화를 낸 적이 없었다.

한소은이 무슨 말을 하든, 김서진은 항상 지지하고 이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로 화가 났다.

김서진의 두 눈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얼굴색은 보기 흉했다.

마치 한 마리의 분노한 사자 같았다. 다른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임상언의 말을 듣지 마요. 그가 당신을 어떻게 속였었는지 잊어버렸나요? 어떻게 그를 믿을 수 있어요! 이 세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 아니잖아요! 왜 하필 당신이 가야 하는데요? 우리 그만 나가요!”

한소은을 끌어당길 수 없자, 김서진은 결국 허리를 굽혀 그녀를 안으려 했고, 강제로 그녀를 데리고 나가려 했다.

임상언이 또 무슨 말을 할지 모르지만, 그는 한소은을 여기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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