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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어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희는 구택의 전화를 받았고 그는 그녀가 집에 돌아갔냐고 물었다. 그는 저녁에 접대가 있어서 좀 늦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소희는 곧 도착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구택은 그녀의 기분이 가라앉은 것을 알아차리며 바로 전화를 끊지 않고 식사 자리를 떠나 룸 밖으로 나가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

소희는 구택의 예리한 관찰력에 놀라며 인차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좀 피곤해서요."

"그럼 돌아가서 씻고 일찍 쉬어요."

구택은 부드럽게 당부했다.

"네, 일 봐요, 끊을게요!"

소희가 전화를 끊자 택시도 어정에 도착했다. 그녀는 차비를 내고 차에서 내렸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온 소희는 유림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았다.

"나 방금 또 주민이랑 만났어. 그는 나한테 많은 말을 했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주민의 전화를 받았고 주민이 그녀와 만나려 하자 두 사람은 평소에 자주 가던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다.

"뭐라고 했는데?"

소희가 물었다.

유림이 대답했다.

"송지연은 확실히 그의 사촌 여동생이래. 그는 지금 그의 외삼촌의 회사에 다니고 있고. 오늘은 송지연이 몰래 그를 따라왔고 그는 전혀 몰랐대."

소희는 목소리가 담담했다.

"그게 다야? 그는 송지연이 그를 좋아하는 거 몰라?"

"그는 알고 있어. 하지만 그는 그들 사이에 아무 일도 없다고 말했어. 그도 송지연을 좋아하지 않고. 그의 어머니가 아파서 병을 치료할 돈이 필요한데 그는 이번 달 업적이 매우 좋아서 요 두 달의 보너스만 받으면 사직하겠대. 그럼 더 이상 그 송지연과 아무런 관계도 없을 것이고."

주민은 매우 진지하게 말했고 유림도 오늘의 일을 용서했다.

주민은 매우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우수한 사람이라 회사에서 그를 추구하는 여자를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마땅히, 또 그를 믿고 싶었다!

소희가 물었다.

"만약, 만약에 말이야, 주민이 돈 때문에 송지연과 사귄다면, 넌 그에게 너의 진정한 신분을 말해서 그를 만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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