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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소희가 완전히 화내기 전에 심명은 재빨리 뒤로 물러나며 히죽거렸다.

"화내지 마요, 내가 가서 뒷수습할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할게요. 자기야, 자기가 사람 때릴 때 정말 멋있어요, 난 너무 좋은 걸!"

소희가 눈살을 찌푸리자마자 심명은 이미 몸을 돌려 재빨리 문을 나섰다.

소희는 심명이 지연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몰랐다. 그녀가 나갔을 때 8805는 이미 깨끗이 청소됐고 방안에 있던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가 지연을 때린 일은 심명을 제외하고 8층에 있는 그 누구도 몰랐다.

심명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확실히 구택에게 이 일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구택이 만약 알았다면 이 일은 틀림없이 커질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유림이 스스로 처리하길 바랐다. 결국 이건 그녀의 남자친구에 관한 일이었다.

구택은 올 때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유비를 만났다. 유비는 조심스럽게 그에게 인사를 한 후 손에 든 물건을 구택에게 건네주었다.

"임 대표님, 소희 씨가 손을 다쳤는데 이건 제가 그녀에게 산 약입니다. 이따 소희 씨한테 전해주세요."

구택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소희 씨 어디 다쳤지?"

유비는 인차 말했다.

"손등이 긁혔습니다. 제가 나왔을 때 심 대표님께서 소희 씨에게 소독수를 바르고 있었습니다. 소독수만 바르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제가 지혈약을 사러 갔습니다."

구택은 눈빛이 어두워졌지만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얼마지? 입금해 줄 테니까!"

유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얼마 안 합니다. 이렇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동료들끼리 서로 돌보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구택은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그는 약을 들고 성큼성큼 밖으로 나갔다.

그는 곧장 휴게실로 가서 문 앞에 도착한 뒤 유비에게 말했다.

"노크!"

유비는 입술을 오므리고 앞으로 나아가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

"소희 씨, 나 들어갈게요!"

소희는 자신의 책상을 정리하다가 유비의 목소리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듣고 일어나서 문을 열었는데 한눈에 밖에 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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