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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5화

오연서는 카드 한 장을 입술에 붙인 채 고개를 돌려 한기연에게로 향했지만, 갑자기 김명상이 끼어들어 그녀의 입술에 있는 카드를 입으로 받으려 했다. 예상치 못하게 카드는 떨어졌고, 둘의 입술이 맞닿았다.

연서는 놀란 척 입을 벌렸고, 김명상은 그 틈을 타 더 깊이 키스했다. 주변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연서는 그제야 명상을 밀어내며, 약간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김명상, 정말 못됐어!”

이에 명상은 태연하게 말했다.

“너와 잘 맞춘 거지 뭐!”

연서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이 게임 어때? 카드가 떨어지면, 두 사람이 함께 벌칙을 받아야 해!”

“어떤 벌칙을 받는데?”

오수재가 묻자 김명상은 테이블 아래에서 작은 책자를 꺼내며 말했다.

“여기 있잖아. 주사위를 던져서 선택된 벌칙을 받는 거야.”

모두 이견 없이 동의하며 둥글게 둘러앉아 게임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자극적이면서도 은근히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솔은 진석이 자신에게 과도한 게임은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 떠올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너희들끼리 해. 난 안 할래.”

“왜 그래?”

수재가 물었다.

“다들 성인인데, 왜 이리 새침 떠는 거야?”

연서가 비꼬듯 웃으며 말하자 한기연도 동조하며 말했다.

“강솔은 그럴 수 있지. 아직 연애도 안 해봤을지도 모르니까!”

두 사람은 합세해 강솔을 놀리자, 윤주는 손에 들고 있던 카드를 테이블에 내려치며 말했다.

“아직도 시비를 걸고 싶은 거야?”

연서와 기연은 그제야 입을 다물었고, 수재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강솔은 안 해도 돼. 우리가 할 테니, 강솔은 옆에서 보기만 해.”

다들 게임을 시작했고, 강솔은 소파에 앉아 혼자 모바일 게임을 하기로 했다. 그때 진석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뭐 하고 있어?]

강솔이 답장했다.

[모바일 게임 중이야.]

[모임이 재미없어?]

[아니야. 그들이 게임하는데 나는 참여하지 않았어.]

몇 초 후, 진석이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내 쪽으로 올래?]

강솔은 웃으며 답장했다.

[아니야. 네 친구들 나랑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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