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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2화

한승운, 오연서, 그리고 여러 명의 보안 요원이 경찰에 연행되었고, 오수재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지만 강솔 일행에게 증언을 해주겠다고 경찰서에 따라갔다. 강솔은 이윤주와 소울연을 대신해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수재는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해. 아까 너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어.”

그러자 강솔은 웃으며 말했다.

“그들과 한패가 아니었던 것만으로도 고마워.”

이에 수재는 점점 더 난처해졌다.

“다 동창인데,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 몰랐어. 처음엔 그냥 오랜만에 다들 만나서 모임 가지자고 했을 뿐이었어.”

강솔은 별생각 없이 말했다.

“괜찮아. 이 일이 끝나면 내가 밥 한번 살게.”

“좋아!”

수재는 웃으며 말했다.

“너 경성에 당분간 머무는 거지?”

“아마도 그럴 거야.”

“좋아!”

진석은 약간의 불만을 드러내며 강솔에게 다가가 어깨를 감싸고 수재에게 말했다.

“경찰서에서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전화해요. 내가 강솔의 남자친구니까, 추후 처리는 제가 할게요.”

수재는 진석의 위치를 확실하게 명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자, 상황을 이해하고 실망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러면 먼저 경찰서로 갈게요.”

수재가 떠나자, 강솔은 진석을 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친구라고 해도 되잖아. 왜 자꾸 남자친구라고 해?”

그러자 진석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대답했다.

“남자친구가 아니면 왜 내가 너한테 신경 써?”

“나, 나도 할 말이 없네.”

강솔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윤주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그녀의 이마에 손을 얹고 물었다.

“괜찮아?”

윤주는 벽에 기대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괜찮아.”

진석이 말했다.

“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게요.”

이에 울연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내가 대문까지 데려갈 테니까 진석 씨는 강솔을 챙겨요. 오늘 일 정말 고마웠어요.”

울연과 윤주는 강솔의 오랜 친구였기에, 오래전부터 진석을 알았고 늘 그를 진석 씨라고 불렀다.

울연의 말에 진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차를 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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