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91화

강솔의 눈이 번뜩이며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생각났어. 나 네 목걸이가 어디 있는지 알아.”

오연서는 이를 기회로 삼아, 마치 대단한 일인 양 물었다.

“어디에 있다는 거야? 강솔,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큰 오해가 생겼잖아!”

강솔은 차가운 눈빛으로 연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방금 생각난 거야. 너와 김명상이 작은 방에서 30분이나 있었다며? 목걸이는 그곳에 떨어졌을 거야. 거기서 한번 찾아보지 그래?”

그 말에 연서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이윽고 강솔은 또 한승운을 향해 물었다.

“그 방에 CCTV 있죠?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확인하지 마!”

연서가 당황하며 소리쳤다.

“왜 확인하지 말라는 거야? 너희가 그 방에서 30분 동안 있었다면서. 목걸이를 거기서 떨어뜨렸을지도 모르잖아?”

강솔은 비웃으며 말하자, 명상은 당황한 나머지 무심코 말했다.

“30분은 무슨, 겨우 10여 분밖에 안 있었어!”

그말에 승운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며, 연서를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

“둘이 그 방에서 뭐 한 거야?”

연서는 불안하게 고개를 저으며 변명했다.

“아무것도 안 했어!”

이에 문희준은 사람을 불러 지시했다.

“이 방의 CCTV를 확인해.”

방 안에는 CCTV가 없었지만, 작은 방에는 사고 방지를 위해 숨겨진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곧 CCTV 영상이 재생되었고, 소리와 함께 흐릿한 영상이 나오자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굳어졌다.

강솔은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 진석은 강솔의 손을 잡아 품에 끌어안고,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며 낮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강솔은 진석의 품에 얼굴을 묻으며, 원래도 민망했지만 이제는 더 당혹스러워하며 말했다.

“나... 나 화장실에서 들었어.”

진석은 몸을 굽혀 다시 강솔에게 물었다.

“아까 누가 널 건드렸어? 말해줘.”

강솔은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저었다. 아까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지금은 누가 자신을 건드렸는지 알 수 없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