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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8화

배강이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신주영 씨가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저는 아름다운 분들에게 항상 친절합니다.”

배강의 말에 주영이 눈썹을 한 번 꿈틀거리더니 말했다.

“그럼 제가 충분히 예쁘지 않았나 봅니다.”

이에 배강이 농담조로 말했다.

“제가 전에 주영 씨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했던 거죠!”

“부사장님, 정말 말을 잘하시네요!”

주영이 입술을 깨물며 웃으며 다가와 말했다.

“부사장님, 혹시 우청아 씨를 좋아하시나요?”

주영의 어이없는 질문에 배강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단지 디저트를 사 줬다고 해서 제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주영 씨,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좀 더 넓어질 수는 없는 건가요?”

하지만 주영이 쿠키를 한 입 베어 물며 의도적으로 말하면 안 될 걸 말하려는 척했다.

“부사장님, 최결이 떠나기 전에 저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아세요?”

“뭐라고 했나요?”

배강이 커피잔을 들고 바에 기댄채로 물었다.

“최결이 저에게 장시원 사장님이 청아 씨를 좋아한다고 했어요!”

주영은 눈을 크게 뜨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배강을 바라보며 말했다.

“부사장님, 최결이 말한 게 사실인가요?”

이에 배강이 은은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사장님이 청아 씨를 왜 좋아하는지 압니까?”

“저야 모르죠!”

주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하자 배강이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왜냐하면 청아 씨는 쓸데없는 말을 안 하고 과묵하거든요!”

배강의 말에 주영이 어색하게 말했다.

“부사장님, 제가 말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셨나 봐요.”

하지만 배강이 웃음을 잃지 않고 말했다.

“사장님 곁에서 일을 하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규칙을 지키는 게 중요해요. 이건 주영 씨에게 하는 충고입니다.”

주영의 얼굴에 잠시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지만, 곧 웃음으로 표정 관리를 하며 테이블 위의 무스 케이크를 집으려 했다. 그러나 배강이 살짝 몸을 피하며 말했다.

“미안한데, 이건 청아 씨 겁니다.”

딱 잘라 선을 긋는 부사장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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