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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우청아는 탕비실에서 한참 있다가 잔을 들고 자리로 돌아갔다. 최결은 이미 자리를 떴고, 새로 올라온 신주영이라는 여자가 청아에게 다가와 친절하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신주영입니다. 주영 씨라고 부르시면 돼요!”

청아는 그녀와 가볍게 악수를 나누며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우청아라고 합니다.”

“청아 씨, 앞으로 39층에서 함께 일하게 되어 반가워요. 잘 부탁드립니다!”

주영은 청아보다 세 살이 많고, 장씨 그룹에서 이미 4년을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또한 매력적인 인형 같은 얼굴을 가진 주영의 인사에 청아는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주영 씨가 저보다 장씨 그룹에서 근무한 시간이 더 길어서, 저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청아 씨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니에요?”

주영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장시원 사장님 성격은 어때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이에 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장님은 부하 직원들에게 정말 잘해주세요.”

“제가 4년 동안 사장님을 몇 번 보지 못했어요. 갑자기 39층으로 올라오게 되어 조금 떨려요.”

“청아 씨, 사장님 앞에서 제 좋은 말 좀 잘 해주세요. 그리고 모르는 게 있으면 잘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주영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까지 오게 된 건 분명 사장님께서 주영 씨의 업무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일 거예요.”

불안해하는 주영을 청아가 안심시켰다.

“고마워요, 청아 씨!”

주영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저 일하러 가볼게요. 청아 씨도 뭔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청아는 자리에 앉아 일을 계속하다가 가끔씩 사장실 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입찰 업무는 주영에게 넘어갔고, 주영은 열심히 일하며 청아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물어보고, 이정 등 몇몇 회사와 상세히 소통했다.

점심에 주영이 청아를 불러 함께 식사했다. 그녀는 청아를 위해 젓가락과 숟가락을 세팅했고, 부엌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 청아를 위해 밀크티까지 준비했다.

둘은 이제 막 알게 되었지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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