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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8화

소동의 얼굴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굳어졌고, 마치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해했다. 소동은 지금 당장 임구택 앞에서 사라지고 싶었고, 진연은 겨우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

“저는 임구택 사장님이 소희를 챙겨주시는 것처럼, 평소에 소동도 조금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장님께서 소동을 더 알게 신다면, 소동의 재능이 사장님을 놀라게 할 거예요.”

“소희와 비교가 됩니까?”

구택은 마치 당치도 않는 말을 들은 것처럼, 더욱 조롱 섞인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의 차이가 굉장히 날 것 같은데요!”

구택의 조롱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는 소동은 억울한 감정과 자존심이 상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임구택 사장님이 먼저 소희를 더 좋아하시는 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제 성적으로 스스로를 증명할 겁니다!”

소동은 말을 마치고 진연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말했다.

“엄마, 사장님이 저를 이렇게 오해하는데,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거예요.”

“우리의 방문 목적은 이미 분명히 했고, 감사의 마음도 전했으니. 이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돌아가죠!”

진연은 아쉽다는 듯 일어나며 말했다.

“사모님, 임구택 사장님,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구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노정순도 하인에게 두 사람을 배웅하도록 했다.

진연과 소동은 차를 타고 임씨 저택을 떠났다. 차안에서 소동은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고, 진연은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구택의 성격이 조금 차가운 편이야, 그래서 아직도 결혼하지 않았지. 천천히 하자, 서두를 필요 없어!”

소동은 울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구택 씨가 저를 그렇게 깎아내리는 게 슬퍼요. 저 정말 소희와 비교도 안 되나요?”

“말도 마, 넌 소희보다 백 배는 더 강해. 구택이 그렇게 말한 건, 그가 널 이해하지 못해서야.”

진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소희를 과소평가했네.”

“가정교사 신분으로 임씨 집안에 들어가 임씨 집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 소희의 속셈이 내 생각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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