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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화

“됐어요!”

진석이 강솔을 나무랐다.

“스승님하고 싸우지 마!”

그 말을 끝으로, 진석은 도경수에게 시선을 돌렸다.

“강솔이 항상 생각 없이 말하잖아요. 스승님께서 그녀와 같은 수준에서 대응하실 필요 있나요?”

경수는 투덜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널 봐서 내가 참는다.”

“진석 때문에 너하고는 신경 안 쓸게!”

경수가 돌아서자. 입에 케이크를 한가득 넣어 볼이 빵빵한 소희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소희는 참 착하다니까, 먹는 것조차 복스럽게 먹네!”

“…….”

갑작스러운 칭찬에 소희는 당황했다. 이내 강솔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석아, 봤지? 스승님이 소희를 얼마나 편애하는지!”

진석은 강솔을 훑어보며 말했다.

“소희는 너보다 훨씬 말을 잘 듣잖아.”

강솔은 눈을 크게 뜨며 반박했다.

“소희는 그저 먹는 것을 좋아할 뿐인데, 그게 잘 듣는 거야?”

진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먹을 때 입이 바빠서, 적게 말하고 스승님을 화나게 하지 않으면, 당연히 착하게 보이지.”

강솔은 깨달은 듯 말했다.

“음 그러고 보니 맞는 말인 것 같네!”

오늘 모두 모여서 그런지 경수는 기뻤다. 경수는 하인들에게 저녁 식사를 정원으로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꽃과 풀, 새와 곤충이 있는 정원에서 저녁을 먹으며 별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두가 둘러앉아, 경수는 소희에게 물었다.

“네 할아버지는 어떠시냐? 내가 네 할아버지랑 영상 통화할 때마다 항상 건강하다고 자랑하더라고.”

“한 번에 삼백 그릇을 먹는다느니, 산꼭대기까지 한 번에 올라간다 느니 하며 허풍을 떨어. 그 정도가 하늘을 찌를 정도야.”

소희가 대답했다.

“어제 장의건 의사선생님이랑 통화했는데, 할아버지는 회복이 잘 되고 있어요. 큰 문제는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 다행이네. 나한테 강성으로 오라고 했지만, 그 노인네는 고집이 세서 안 온다니까. 정말 고집스러운 사람이지!”

“할아버지는 산속 공기에 익숙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이 든 사람들은 환경을 바꾸기 싫어하지, 나도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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