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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알겠어요, 제가 말할게요!”

감독은 계속해서 소시연의 발언을 제한하겠다고 보장했다.

소동을 설득한 후, 감독은 소시연을 설득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아부를 하듯이 달랬고, 시연이 남도록 설득했다.

모두가 방송 스튜디오로 돌아와 프로그램 녹화를 계속했다. 시연이 다시 무슨 말을 할지 두려워, 제작진은 시연의 마이크를 끄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마침내 겨우 한 회 분의 녹화를 끝마쳤다.

편집을 하고 나자, 모든 출연진은 한 팀처럼 화목하고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졌다.

소동이 처음에 한 ‘King을 모방하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해 감독은 고민한 끝에, 시청률을 위해서 그대로 방영하기로 했다.

감독은 프로그램에 논란이 있어야 인기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그 발언은 소동이 직접 한 발언이었기에 본인들과는 상관이 없었으며,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었다.

방송이 끝나고, 안단희는 소동과 함께 나가며 말했다.

“소시연 그 멍청한게 실력이 안 되니까 괜히 트집 잡잖아. 그것 때문에 애꿎은 소유까지 미운털 박히게 됐으니!”

단희의 말에 소동은 웃으며 말했다.

“됐어요. 전 이제 걔 신경 안 쓸 거니까. 어차피 온라인에서 나를 욕하는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탈탈 털어도 먼지 한 톨도 없는 나니까, 난 괜찮아요.”

“맞아, 온라인에 있는 그런 사람들하고 신경 쓰지 마세요. 그들이 더 난리를 칠수록 당신은 더 유명해질 거니까!”

단희는 말하고는 장시 망설이다가 더 친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동 씨, ‘뷰티풀 클로즈’ 라는 예능 프로그램도 소동 씨를 게스트로 초대하더라고요.”

“저희가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도 추천해 주면 안 될까요?”

“아, 그거요?”

소동이 조금 곤란해하며 말했다.

“저 아직 출연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어요.”

“같은 유형의 예능 프로그램 두 개를 연속으로 나가면, 팬들이 지루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결정하고 나서 알려드릴게요.”

소동이 그렇게 말하고, 자기를 데리러 온 차에 올라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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