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13화

스타쉽 매니지먼트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계정과 물밀듯이 몰려오는 댓글 알바들을 동원해 소동을 옹호했다. 또한, 소동의 SNS 게시물 덕분에 모든 비난은 King에게 쏠렸고, ‘여신의 옷장’ 프로그램의 심사위원들마저 나서서 소동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그녀를 지지했다.

[제가 보장할 수 있어요. 소동 씨가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디자인은 모두 그녀의 오리지널 작품이에요!]

[저도 보장합니다. 소동 씨가 열심히 디자인 초안을 그리고 안단희 씨와 디테일을 논의하는 걸 직접 봤어요. 어떻게 표절이겠어요?]

[분명 소동 씨의 디자인이 먼저였고, 그 유명 브랜드는 나중에 발표했어요. 시간상으로 모든 걸 증명할 수 있죠.]

[그 유명한 브랜드와 국제 디자이너가 신예 디자이너를 표적으로 삼는 건 정말 보기 안 좋아요!]

……

이 몇몇 심사위원들도 업계에서 일정한 영향력이 있었기에, SNS 게시물이 공유되면서 King이 표절했다는 의혹이 더욱 커졌다. 그러자 지엠 웹사이트는 비난으로 넘쳐났고, 북극 디자인 작업실은 King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하지만 댓글 알바들은 다른 디자이너들의 SNS로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고, 이로 인해 윤미와 임영미도 피해를 보았다.

이로 인해 이 사건은 걷잡을 수가 없이 커졌다.

평소 연예 뉴스에 별 관심 없던 여정도 아내의 말로 이 사건을 알게 되었고, 고민 끝에 그는 소동에게 전화를 걸기로 결심했다. 필경 King은 소동의 선배이자, 자신만이 King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에, 여정은 소동이 이러한 풍파 때문에 King과 도경수의 눈 밖에 나는 걸 원치 않았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소동이 전화를 받았고, 소동은 웃으며 말했다.

“스승님!”

여정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프로그램에서 네 디자인을 봤어. 정말 훌륭하더라고. 스승으로서 네 지금의 성과에 굉장히 흐뭇하다.”

소동은 겸손한 척 대답했다.

“이게 다 스승님의 가르침 덕분이죠!”

여정은 몇 마디 더 칭찬을 하고 나서 말했다.

“소동아, 우리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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