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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6화

이지민 감독은 인터넷 폭력이 소희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심지어 드라마 세트까지 문제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

이지민 감독은 소희의 안전을 우려하여, 잠시 고민한 끝에, 소희에게 집에서 이틀 동안 쉬라고 하고, 인터넷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오라고 했다.

미나도 아찔한 경험에 아직 정신이 없었다. 조금만 까딱했으면 자신과 소희가 심하게 다칠 뻔했다. 소희는 드라마 세트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고, 어쨌든 내일은 올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동의했다.

보디가드가 오늘 일어난 사건을 임구택에게 보고하였다. 구택은 회의 중이었지만, 전화를 받고는 진우행 팀장에게 대신 회의를 이어가라고 하고, 바로 차를 몰고 와서 소희를 직접 데리고 갔다. 구택은 소희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전히 얼굴이 어두웠다.

“진석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해결 못하면 내가 나설게!”

소희는 구택을 달래며 말했다.

“걱정 마, 내일 북극 디자인 작업실에서 기자회견을 열면 모든 일이 해결될 거야!”

“이틀 동안 나랑 같이 있어. 다른 데는 가지 말고.”

구택은 조수석의 문을 열고 소희를 차에 태웠다. 안전벨트를 매주고 나서 그녀의 입술에 짧게 입맞춤을 하며 말했다.

“나랑 회사에 가자!”

소희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가 구택을 따라 임씨 그룹빌딩에 들어서자,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앞에서는 직원이 소희에게 몰래 인사를 했다.

“언니, 또 왔네요!”

소희는 뒤돌아 웃으며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놀라 멍하니 있다가 구택에게 인사를 했다. 엘리베이터에 탄 소희는 곧바로 구택의 손을 뿌리치고, 구택으로부터 멀리 떨어졌다.

“이러면 집에 갈 거야!”

구택은 소희가 성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금 닮았네!”

소희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되물었다.

“뭐가요?”

“사장님의 귀여운 와이프요.”

“…….”

구택은 평소에 공포 영화 대신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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