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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화

회장은 놀라움과 혼란으로 가득 찼고 하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양쪽의 주장이 다를 때, 분명 한 쪽이 거짓말을 하는 거죠!”

질문을 한 기자가 다시 물었다.

“King 씨, 자신의 디자인이 표절당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왜 바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나요?”

소희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저는 예능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아서, 며칠 전 누군가가 소동의 작품을 저에게 보내준 후에야 제 디자인이 유출됐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알았을 때에는 GK의 F/W 컬렉션이 이미 발표되고 있었죠.”

소씨 가족들의 표정은 계속 변했고, 이내 모두의 시선이 소동에게 집중되었다.

기자는 곧바로 게스트석을 바라보며 날카롭게 물었다.

“오늘 소동 씨도 여기 계시네요. King의 말을 듣고, 소동 씨는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순식간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소동에게 집중되었다. 그러자 소동은 손발이 차가워졌고, 얼굴이 창백해졌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표절하지 않았습니다!”

회장은 다시 한번 시끌벅적해졌고, 모든 시선이 소희와 소동 사이를 오갔다.

소희는 차가운 눈빛으로 소동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에게 기회를 줄게요. 여기 모두에게 솔직히 말해보세요. 제 디자인 초안을 본 적이 있나요?”

소동은 과거 자신이 소희의 사무실에서 디자인 초안을 복사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때 사무실에 카메라가 없다고 확신했었기에, 소동은 행동에 나섰었다.

‘그래, 카메라가 없었고, 그건 벌써 두 달 전 일이야. 그리고 소희에게는 증거가 없을 것이 뻔해.’

소동은 주먹을 꽉 쥐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소희와 맞서며 말했다.

“저는 본 적 없어요. 제가 ‘여신의 옷장'에서 선보인 모든 패션 디자인은 제가 오리지널이에요. 당신이 내 꺼를 표절한 거겠죠!”

소동의 당당한 태도에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며 다시 소희에게 시선을 돌렸다. 소희가 그들에게 합리적인 이유를 대길 바라고 있었다.

진연도 자신을 진정시키며, 얼굴빛이 좋지 않은 소정인에게 말했다.

“우리는 소동을 믿어야 해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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