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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1화

강솔이 커피를 테이블에 놓자 두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들어 강솔을 바라봤다.

그러자 스카이블루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부드럽게 웃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

“강솔, 왔구나!”

그녀의 이름은 손민정으로, 주예형의 대학 후배였다.

예형이 귀국했을 때, 손민정은 다른 도시에서 사직하고 예형의 회사에 합류했으며, 현재는 영업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솔은 이전에 예형의 회사 모임에서 민정을 만난 적이 있었다.

“바쁜가 봐?”

숏컷이 잘 어울리는 강솔이 상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께 고객의 요구사항을 말씀드리고 있었어요. 거의 다 얘기했으니, 먼저 나가볼게요. 두 분 이야기하세요!”

민정은 일어서며 강솔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강솔은 문이 닫히는 것을 바라보다가 소파에 앉아있는 예형을 껴안으며 물었다.

“나 많이 보고 싶었어?”

예형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은 오지 말라고 했잖아, 별로 좋진 않은 것 같아.”

단호한 예형에 강솔은 얼굴을 찡그렸다.

“왜 못 와? 우리 불륜이 아니라 정식으로 만나는 사이잖아. 누가 뭐라고 갈 수 있어! 게다가 내가 일 끝날 무렵에 온 거잖아.”

예형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오늘 찾아온 건 무슨 일 때문이야?”

“오늘 진석 사장과 소희랑 같이 스승님 댁에 가기로 했어. 당신도 함께 가자고.”

“내 부모님이 경성에 계시고 당신이 그쪽에 갈 시간이 없으니, 먼저 스승님 댁에 가보자고. 스승님이 마음에 들어 하시면, 우리 부모님도 문제없을 거니까.”

강솔은 기뻐하며 말했다.

“오늘이야?”

하지만 예형은 약간 주저하며 대답했다.

“곧 중요한 고객이 올 예정이라, 오늘은 나갈 수 없을 것 같아.”

“어떤 고객인데, 이렇게 늦은 밤에 오는 거야? 진짜 밉다.”

강솔은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Y국에서 온 고객이고, 한 시간 후에 도착해서 내가 직접 마중 나가야 해.” 예형은 미안해하며 말했다.

“이 고객은 우리 회사에 매우 중요하거든. 그래서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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