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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화

배달 직원은 매우 예의 바르게 말했다.

“아닙니다, 미리 전화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들어가도 될까요?”

“네, 됩니다!”

우청아가 웃으며 문을 더 크게 열었고 두 명의 배달 직원이 보온 박스 속 음식을 하나씩 식탁 위에 놓았다.

그리고 그들은 예의 바르게 인사하며 말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감사합니다!”

우청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장시원은 여섯 개의 음식과 수프 하나를 주문했는데 수프는 요요가 가장 좋아하는 대추 연자탕이었고, 진한 대추 향이 공기 중에 퍼졌다.

우청아가 잠시 정리를 하고 있었지만, 장시원이 아직 나오지 않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요요를 의자에 앉힌 후, 우청아는 안방으로 가서 장시원을 부르려고 했다.

장시원은 그녀를 등지고 발코니에 서 있었는데 저녁 빛 아래 그의 키 큰 그림자는 왠지 쓸쓸해 보이자 우청아는 입술을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우청아는 방금 장시원을 거부하지 않고 키스를 했는데, 그는 뭐가 여전히 불만일까?

장시원은 몸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조금 농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유혹하고 달아났잖아요. 나도 좀 진정할 시간이 필요한 거뿐이에요. 아니면 밖의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알게 되겠죠.”

우청아는 그의 말을 이해하고 얼굴이 순식간에 토마토처럼 붉어졌다.

그녀는 약간 당황하고 화가 나 있었다.

쓸쓸하기는 무슨 그런 단어들은 장시원에게 있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누가, 당신을 유혹했나요?”

우청아가 그를 노려보며 급히 돌아 나갔고 장시원은 깊게 숨을 들이켜고 자조적으로 웃으며 중얼거렸다.

“진짜 미치겠네!”

우청아는 잠시 기다렸다가 장시원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를 피해 부엌에 숟가락을 가지러 갔다.

그리고 세 사람은 모두 앉아 식사를 시작했는데 이는 그들 셋만이 함께 처음으로 식사하는 자리였다.

다행히 요요가 말이 많아 계속 이야기를 했기에 분위기는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다.

“삼촌, 방금 두 마리 큰 회색 늑대가 왔는데, 왜 나오지 않았어요?”

요요가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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