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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화

우청아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올렸는데 그녀의 얼굴색이 변했다.

장시원은 말을 마치고 자신이 잘못 말했음을 깨닫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주제를 바꿨다.

“정말로 정씨 집안에서 요요를 안 받아준 건가?”

우청아는 설명했다.

“요요는 정말로 너무 어려요.”

“아이 달랠 때나 쓰는 말로 나를 속이지 마!”

장시원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 사람들이 뭐라고!”

장시원은 말하면서 일어나 거실에 가서 휴대폰을 가져오려고 했다.

“장시원!”

우청아가 그를 급히 불렀다.

“결혼식은 이미 끝났어요, 어쩌려고 그래요?”

“결혼식이 끝났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죽은 건 아니잖아요!”

장시원의 얼굴은 차가웠고 우청아는 그가 화를 내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그가 화내면 이 문제는 잘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빠르게 말했다.

“요요는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는 앞으로 정씨 집안과 아무런 관계도 없을 거니까 그냥 이대로 끝내요!”

“그게 바로 문제야, 우청아! 네가 항상 약하게 물러서니까 사람들이 널 괴롭히는 거야. 넌 그렇다 쳐도 요요까지 괴롭히게 하고 싶어?”

장시원은 우청아가 오늘 당한 비난과 조롱, 요요가 정씨 집안에게 무시당한 것과 우청아가 스스로와 요요를 위해 나서지 않고 계속 타협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

이제 우청아는 장시원이 요요를 위해 나서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었다.

그녀의 타협하는 모습이 장시원에게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정씨 집안과 싸워서 오빠의 결혼식을 망치고 싶어요?”

우청아의 눈이 빨갛게 변했다.

“그건 네 오빠의 일이야. 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건 그의 무능함이지만, 나는 요요가 조금이라도 억울함을 겪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거야.”

우청아는 반사적으로 말했다.

“장시원, 당신 미쳤어요? 요요는 제 딸이고 당신이 관여할 필요 없어요!”

장시원의 눈빛이 흔들렸고, 그의 화는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사라졌고 마음속이 텅 빈 것 같이 느껴졌다.

우청아는 곧게 서서 입술을 꽉 깨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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