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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해물탕은 좀 더 끓여야 했다. 따라서 몇몇 사람들은 먼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장시원은 요요를 자신의 곁에 두고 소고기와 토마토 계란 볶음을 젓가락으로 집어 그녀에게 건넸다.

“이건 임 아저씨가 만든 요리인데 한번 먹어볼까?”

요요는 입을 내밀고 호호 불며 조심스럽게 한 입 먹었다. 꼭꼭 씹은 후, 그녀는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다.

“맛있어요!”

그리고 요요는 장시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삼촌도 요리할 줄 알아요?”

시원은 당황했지만, 요요 마음속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웃으며 거짓말했다.

“물론이지, 내가 만들어 줄게. 이것보다 훨씬 맛있을 거야!”

소희가 웃으며 말했다.

“아이를 속이지 마세요. 기왕 하기로 한 이상 해 보여야죠!”

시원이 말했다.

“뭐 그까짓 거 구택한테서 배우면 되죠. 그게 뭐라고!”

청아는 서둘러 말을 덧붙였다.

“요요가 그냥 물어본 거니까, 장 사장님,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는 임구택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럼 임 사장님은 여기 계속 사시는 거예요? 임 사장님은 줄곧 여기서 사는 거예요? 그런 거면 앞으로 소희처럼 우리 집에 오셔서 식사하셔도 돼요.”

“그래요, 고마워요!”

구택이 엷게 웃었다.

“잠깐만요!”

장시원은 눈을 가늘게 뜨고 구택에게 물었다.

“너 어디서 사는데?”

청아가 웃으며 말했다.

“구택 씨는 소희의 이웃이죠. 소희 집 맞은편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장시원이 놀란 표정으로 구택을 바라보더니 곧 웃음을 터뜨렸다.

“언제?”

“이틀 전, 이사했어.”

구택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대단해!”

시원은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고는 소희에게 농담을 건넸다.

“제가 소희씨라면 그 자리에서 구택에게 청혼할 텐데요.”

그 말에 구택이 소희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웃었다.

“애초에 나와 결혼할 사람이야!”

장시원은 놀란 표정으로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오늘은 정말 놀라운 날이네!”

그러고는 술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이 화해했으니 이제 저놈 얼굴을 볼 일이 없겠네요. 건배합시다!”

모두들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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