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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장시원 씨 술 마셨어요, 운전하면 안 돼요. 기사를 부르세요!”

우청아가 말했다.

장시원은 고개를 들어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저를 쫓아내는 거예요?”

“아니요!”

청아는 고개를 저었다.

“단지 일찍 돌아가서 쉬시라고요.”

장시원은 미적지근하게 그녀를 힐끗 보고는 휴대전화를 꺼내 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안 받는다.

하지만 장시원은 기다리지 않고 그냥 가려고 했다.

“어디 가세요?”

청아가 물었다.

“운전하시면 안 돼요!”

그러자 장시원은 그윽하게 청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나보고 여기에 계속 있으라고요?”

이 말을 들은 청아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어 시원은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며 성큼성큼 밖으로 나갔다.

그때 청아가 그를 쫓아가며 급히 소리쳤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운전기사님한테 무슨 바쁜 일이 생기신 거겠죠. 곧 전화하실 거예요!”

장시원은 말없이 분노를 억누르며 차갑게 대꾸했다.

“제발 자신의 일에나 집중하세요. 제 일엔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는 현관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청아는 당황해 그의 소매를 잡으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장시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응시했다.

“손 떼세요.”

그의 말에도 청아는 고집스럽게 그를 붙잡고 조용히 말했다.

“여기서 주무세요.”

그 말을 들은 시원의 눈빛이 잠시 깊어졌다.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술기운에 쉰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계시는지 알고 있는 거죠?”

청아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저의 집 게스트룸에서 주무세요, 괜찮으시다면요.”

장시원은 여전히 그녀를 응시하며 물었다.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봐 걱정돼요? 왜 그렇게 저를 신경 쓰세요?”

청아는 당황스러워하며 서둘러 해명했다.

“당신이 우리 집에서 술을 드셨으니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저도 연루될 수 있으니까요.”

장시원은 잠시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의 턱을 잡고 말했다.

“그렇게 대답하는 이유가 뭔가요? 최결이 평소에 어떻게 말하는지, 우민율이 어떻게 나에게 비위를 맞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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