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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임구택의 따뜻한 기운이 얼굴에 스쳤다. 짜리하면서도 뜨거운 느낌이었다. 소희는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주말.”

“이틀 뒤.”

소희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말했다.

“좋아!”

임구택은 그제야 웃으며 만족스럽게 말했다.

“그래, 기다릴 수 있어!”

소희는 마음이 두근거렸지만 겉으로는 침착한 척했다.

“그럼 나는 돌아가서 잘래!”

“응.”

임구택은 아쉬운 듯 소희에게 한참 동안 키스한 후에야 그녀를 보내주었다.

건너편 문이 닫히고 임구택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때 원래 닫혀 있던 스크린이 갑자기 열리며 지니가 나타났다.

“주인님 안녕하세요!”

임구택은 손잡이를 잡고 경고했다.

“몰래 보지 마!”

지니는 곧장 눈을 가리며 웃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봤어요. 주인님의 모든 프라이버시와 관련해서 지니는 자동으로 정보를 차단한답니다.”

임구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았어, 너를 확장 원급 레벨로 레벨 업 시켜 줄게.”

“주인님 감사합니다!”

지니는 감동에 젖어 제자리에서 퐁퐁 뛰었다.

이윽고 구택이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지니가 물었다.

“주인님, 왜 소희 씨한테 여행 갔다고 하라고 하셨어요?”

임구택은 걸음을 옮기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희가 힘들어하잖아. 며칠 동안 좀 쉬게 해야지.”

지니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네가 필요할 때 너를 부를게!”

구택이 말하고는 문을 닫았다.

한편 아래층에서 청아는 거실에서 10분 동안 안절부절 못했다. 하지만 장시원이 나오지 않자 어쩔 수 없이 들어가 보았다.

문을 살짝 연 청아는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 두 사람 모두 잠에 빠져 있었다.

따뜻하고 어두운 빛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누워 있었다. 요요는 달콤한 꿈나라에 있었다. 여전히 시원의 소매를 붙잡은 채. 장시원도 옆에 누워 곤히 잠들었다.

청아는 차마 그들을 방해할 수 없었다.

무려 3분 동안 서 있다가 그제야 작은 소리로 외쳤다.

“장 사장님?”

“장 사장님!”

“시원 씨!”

시원이가 깊이 잠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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