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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임신 사진

치마와 바지는 모두 골반까지 오는 짧은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윗옷은 더욱 짧아서 간신히 임신한 그녀의 풍만해진 몸매를 가려줄 수 있어서 임신한 배가 밖에 노출되었다.

애초에 강주환은 이런 스타일을 아주 반대했었다.

그는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면서 시큰둥한 말투로 말했다.

“여보, 당신의 배가 전부 밖에 나왔잖아! 만약 찬바람이라도 맞아 당신과 아이가 감기에 걸려 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윤성아는 과분한 걱정에 어이없다는 듯이 희번덕거렸다.

오늘같이 따뜻한 날씨에는 찬바람을 맞을 일이 없었다!

그리고 아무리 날씨가 쌀쌀하다고 해도 집과 복도에는 보일러도 따뜻하게 틀어져 있었다. 강주환의 상냥하고 세심한 성격이 어떻게 윤성아가 감기가 올 때까지 놔두겠는가?

강주환은 단지 걱정이 과분했다.

“여보...”

윤성아는 낮은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그의 반짝이는 까만 눈동자가 강주환을 바라보면서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제 이런 사진은 방에 둬요. 우리 둘만 볼 수 있게요!”

“...”

윤성아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강주환의 마음은 눈 녹듯 녹아들어 갔다. 마치 찌릿찌릿한 전류가 온몸에 통하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하늘의 별이든 달이든 따다 주고 싶었다.

강주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윤성아에게 말했다.

“내가 찍어 줄게!”

“...”

이 남자의 당돌함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

그가 좋아하면 찍으라지! 이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모두의 기다림 속에서 강주환은 윤성아를 부축하면서 몇 벌의 옷을 가지고 안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손수 윤성아에게 임부복을 입혀주었다.

첫 번째 옷은 가벼운 청청패션이었다.

파란색 청바지에 흰색 티, 그 위에는 청재킷을 걸쳤다.

윤성아는 가벼운 화장에 미모는 더욱 깔끔해 보였다! 비록 임산부의 느낌이 물씬 났지만 누가 봐도 깔끔하고 매력적이었다! 마치 갓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 같았다.

강주환도 보자마자 눈이 반짝였다. 그는 윤성아에게 가까이 다가가 가볍게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했다.

“여보, 너무 아름다워!”

그러자 윤성아는 행복한 미소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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