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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그 남자가 뭐라고!

안효연이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있는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

윤성아는 손에 보온 도시락 통을 들고 있었다.

그 안에는 그녀가 나엽을 위해 사 온 죽이 담겨 있었는데 그녀는 보온 도시락 통을 안효연에게 건네며 말했다.

“됐어. 이제 들어가 봐. 나엽 씨도 뭐 좀 먹어야지. 안 그래도 나엽 씨 상태로 봐선 내가 아무리 산해진미를 사 온다고 해도 안 먹을 것 같았어. 그런데 네가 있으니 독극물이라도 훌쩍훌쩍 넘기겠네.”

안효연은 보온 도시락 통을 건네받았다.

윤성아는 더는 나엽이 있는 병실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웃으면서 안효연에게 말했다.

“이제 두 사람이 같이 시간을 보내. 난 내일 다시 나엽 씨를 보러 올게.”

안효연이 대답했다.

“알겠어.”

윤성아가 자리를 떴고, 안효연은 보온 도시락 통을 든 채 병실 문을 열었다.

이때, 병실 안에는 나엽을 제외하고 또 한 명의 여자가 있었다.

여자의 이름은 임설영이었는데 그녀는 호진 그룹과 베린 그룹에서 모두 일했었다. 호진 그룹에서 해고당했고, 원이림이 베린 그룹을 해체할 때 또 한 번 해고당했다.

그녀는 몇 년 동안 직장을 얼마나 많이 바꿨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임설영의 어머니와 나엽의 어머니가 한때 친하게 지냈었던 사이이기 때문에 나엽 어머니를 통해 임설영은 나엽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다.

윤성아는 임설영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윤성아는 지금까지 임설영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때 순진하고 그녀에게 보호받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그녀의 뒷담화를 하던 여자애가 나엽의 비서가 되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

지금 임설영은 나엽을 살뜰히 보살피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안효연을 보더니 임설영의 얼굴색은 한껏 어두워졌다.

“안효연 씨, 어쩐 일로 오셨어요? 나엽 오빠에게 충분한 상처를 준 것 같은데요.”

나엽은 눈을 감고 있었는데 그녀의 말을 듣고는 눈을 번쩍 떴다.

안효연을 발견한 그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효연아.”

나엽은 임설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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