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6화 너는 왜 그렇게 하성이를 좋아해?

강주환은 애석한 눈길로 윤성아를 바라봤다.

“그동안 내가 너에게 많은 상처를 준 것 같아. 나도 내가 잘못했다는 걸 알아. 미안해…”

강주환이 윤성아에게 사과했다.

그의 눈빛에는 진지함과 비통함이 묻어났다.

“내 잘못을 깊이 깨달았어, 네가 없는 이 4년 동안 난, 사는 게 지옥이었어. 윤성아, 다시 내게로 돌아와 주면 안 돼?”

윤성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강 대표님, 몇 번을 말해야 해요? 저는 안효연이에요.”

“그래.”

강주환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가 일부러 나를 화나게 하려고 나엽을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우리 5년을 만났어, 그런데 네가 어떻게 나를 안 좋아할 수 있어?”

강주환이 이어서 말했다.

“네가 안효연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아.”

강주환의 검은 눈동자가 더욱 짙어졌다. 그는 윤성아의 손을 덥석 잡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나를 모르는 척하지마, 네가 윤성아라는 것도 부정하지 말고, 나는 네가 윤성아라는 것을 알아. 내 몸과 마음이 네가 윤성아라고 말하고 있어.”

그는 결코 달콤한 말을 내뱉는 것이 아니라 사실대로 윤성아에게 말하고 있었다.

“너를 찾지 못하고 잃어버린 줄 알았어. 네가 진짜 4년 전에 화재로 잘못 된 줄 알았어. 내 심장도 그때부터 차가워졌어. 그런데 너만 보면 지금처럼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 내 몸도 오직 너한테만 반응해.”

그래서 강주환은 지금 의심하고 있었다. 그 의심은 거의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는 눈앞에 나타났던 안효연이 두 사람일 거라 생각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은 윤성아다.

그녀의 옷을 벗겨 등 쪽에 있는 모반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그에게 주는 느낌은 틀림없이 윤성아였다.

전에 촬영할 때 그 사람은…

강주환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윤성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강주환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왜 안효주와 그녀를 구분을 못 하겠는가? 나엽은 안효주와 윤성아를 확실하게 구분했다.

그리고…

강주환은 이미 안효주와 잠까지 잔 사이 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