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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너에게 자유를 줄게

안진강은 전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강압적으로 안효주를 운성시로 데려가 집에 가두어버렸다. 안효주가 어떻게 울고불고 난리를 치든 그는 아무 데도 못 간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강주환은 바닷가 별장으로 왔다. 집사가 그를 발견하자마자 보고를 올렸다.

“대표님, 윤성아 씨는 오늘도 아무것도 안 드셨습니다. 계속 방안에만 계셨습니다.”

강주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미 그녀를 공항에서 이곳으로 데려온 지 3일이나 지났다. 3일 동안 윤성아는 입에 물 한 모금도 대지 않았다.

“그래요, 알았어요.”

강주환은 방으로 올라가 문을 열었다. 그는 바로 침대로 향해 팔을 뻗어 윤성아를 끌어안았다. 잔뜩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던 그는 다정하고 애틋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고분고분 내 말만 들어주면 안 돼?”

윤성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강주환은 계속 물었다.

“내가 널 놓아주지 않으면, 넌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스스로 굶어 죽을 생각이야?”

그녀는 여전히 입을 꾹 다물고 있었지만, 그녀의 태도는 아주 명확했다.

“그래, 알았어.”

강주환은 드디어 물러섰다.

“네가 얌전히 내 말만 듣고 밥도 제대로 잘 챙겨 먹는다면 자유롭게 살게 해줄게.”

윤성아의 공허한 두 눈에 드디어 빛이 살짝 돌아왔다.

“정말이에요?”

“그래.”

윤성아가 말을 이었다.

“그럼, 지금 당장 날 내보내 줘요.”

강주환은 3일이나 굶은 여자를 보았다.

“너 지금 이렇게 허약해졌는데, 내가 널 놔준다고 해도 그 몸으로 어떻게 가려고? 착하지, 그러니까 우리 먼저 밥부터 먹자.”

그는 바로 윤성아를 안아 올려 주방으로 갔다. 강주환은 의자에 내려놓는 대신에 자신에 무릎에 윤성아를 앉혔고 마치 소중한 보물이라도 된 것처럼 직접 윤성아 입에 밥을 떠먹였다.

“저 혼자 알아서 먹을 수 있어요.”

윤성아는 강주환의 다리에서 내려오려 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를 다시 앉혔다.

“너 지금 많이 허약해!”

그는 이내 다시 밥을 그녀의 입에 넣어주었다.

식사를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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