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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떠나가는 임운기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나 팀장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이 자식이,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하다니! 내가 너를 혼내주지 않으면 성을 갈겠어!”

나 팀장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회사 4층, 임운기는 청소하고 있었다.

원래 4층은 임운기와 유민이 공동으로 책임졌으나 유민은 1층 로비로 옮겨져 4층에는 임운기만 남게 되었다.

바로 이때 선배인 정강이 임운기 앞으로 급히 달려왔다.

“이봐요, 자네와 함께 입사한 유민이가 1층에서 일이 생겼어!”

정강이 말했다.

“유민이한테 문제가 있다고요? 일단 가봐요!”

임운기는 걸레를 내팽개치고 정강을 따라 1층 로비로 달려갔다.

일 층 로비.

“은 부장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유민은 은 부장에게 계속 사과하였다.

유민은 1층에서 바닥 청소를 하고 있었지만, 밖에서 돌아온 은 부장은 부주의로 미 끌어 넘어졌다.

강정문과 점심을 먹다가 그녀의 태도가 갑자기 변하니 은 부장은 화가 났다. 그런데 또 1층 로비에서 많은 직원의 눈앞에서 넘어져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그는 아주 창피함을 느꼈고 유민은 자연히 그의 발설 목표가 되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퍽!”

부끄러워 화가 난 은 부장은 따귀를 유민의 얼굴에 후려쳤다.

“으악!”

유민이는 따귀를 맞으며 뒷걸음쳤다.

먼 곳에서 많은 직원이 몰래 유민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유민이가 재수 없이 심기가 불편한 은 부장을 건드렸다고 은근히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이런 구경꾼들은 먼 곳에서만 몰래 구경할 뿐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였다. 아니면 그들도 은 부장의 화풀이를 하는 대상으로 될 수 있다.

뺨을 때린 후에도 은 부장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나한테 무릎을 꿇어야 해! 여기서 한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반성해!”

은 부장은 화를 내며 유민을 향해 부르짖었다.

“나…… 나는…….”

얼굴을 가린 유민의 순진한 눈동자에는 두려움이 보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때 유민이 오빠가 급히 달려왔다.

“은 부장님, 제 여동생은 아직 어려서 철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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