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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펑!

임운기는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부근에는 많은 구경꾼이 모였다. 그들은 청소원 옷을 입은 임운기가 은 부장에게 대들자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이 청소부는 죽고 싶어? 은 부장에게 대들다니?”

“청소부가 어떻게 은 부장에게 저항할 수 있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야.”

모두 임운기와 유민을 가련하게 여기고 있었지만, 그들은 임운기가 은 부장에게 덤비는 것은 주제넘은 것으로 생각하였다.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직원 정강도 다급하게 말했다.

“이 자식은 어째서 이렇게 생각이 모자랄까? 누구에게 미움을 샀더라도 은 부장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 돼. 그는 양 사장님의 아들이야!”

“미안한데 넌 나를 때릴 자격이 없어!”

임운기는 은 부장의 손을 내팽개쳤다.

“자격이 없다고? 난 당장 너를 해고할 거야!”

은 부장은 임운기를 향해 소리쳤다.

“날 해고할 거야? 바라던 바야.”

임운기는 차갑게 웃었다.

임무가 끝난 임운기는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

“경비원. 이놈을 내던져 버려!”

은 부장이 소리쳤다.

“필요 없어, 나 혼자 갈게!”

임운기는 손을 내저었다.

원래 임운기는 직접 신분을 밝힐 생각이었는데 만일 지금 신분을 밝힌다면 은 부장네가 내일 외할아버지가 오기 전에 야밤도주할까 봐 잠시 멈추었다.

그리하여 임운기는 오늘 그와 결산을 하지 않고 내일에 결판내려고 결정하였다.

임운기는 옆에 있는 유민을 힐끗 보았다.

“임운기!”

유민은 임운기를 애타게 바라보았다. 임운기가 자기를 위해 나서려다 해고당하였기에 마음속으로 가책을 느꼈다.

“괜찮아, 유민아. 내가 장담하는데, 그 은 씨 부자는 얼마 못 가.”

임운기가 말했다.

뒤이어 임운기는 또 은 부장을 바라보았다.

“은 부장, 우리 두고 봐!”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직접 밖으로 나갔다.

회사 내.

“뭘 봐! 나한테 대들면 잘릴 수밖에 없어, 알았어? 나가 일해!”

은 부장은 주위에 둘러서서 구경하는 직원들을 향해 고함을 쳤다.

멀리서 구경하던 직원들은 이야기를 듣고는 황급히 흩어졌다.

임운기는 회사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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