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사장은 고개를 돌려 직원들에게 호통을 쳤다.“입 닥쳐! 나중에 어떻게 구호를 외칠지 잊지 마.”직원들은 벤틀리를 뜨겁게 바라보았지만 잠시 조용해졌다.차는 사람들 앞으로 운전해 간 후에 멈추었다.차 문이 열리고 회장님께서 차에서 내렸다.그는 비록 머리가 희끗희끗했지만, 상위자의 기질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뒤에 있는 3대의 상용차 안에서도 거의 20명의 사람이 내렸다.은 사장은 회장님께 허리를 굽혀 인사하였다.“경주 지사 사장 은정이 전 직원을 대표하여 회장님을 환영합니다.”“회장님, 환영합니다.”전 임직원들이다 같이 외쳤다.류 회장은 한번 힐끗 보더니 천천히 말했다.“은정, 회사 면모가 좋구나.”은 사장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기쁜 웃음을 지었다.“회장님께서 칭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모두 회장님께서 잘 지시하였기 때문입니다.”은 사장은 아첨하며 말했다.“그래? 회삿돈 횡령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었어.”류충재는 냉소하며 말했다.은 사장과 그의 뒤에 서 있던 은 부장은 이 말을 듣자 모두 안색이 변하였고 마음도 덜컥 내려앉았다.“이건…… 회장님, 무슨 말씀이신지…….”은 사장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내가 왜 그런 말을 할까? 속셈이 없어?”류충재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이건…… 회장님의 뜻을 모르겠어요.”사장은 억지웃음을 지었다.“좋아, 이 일은 제쳐두고 내가 먼저 너에게 사람을 소개할게!”류충재가 말했다.“회장님, 누구를 소개하십니까?”은 사장은 궁금해했다.“오늘 내 외손자도 같이 왔어. 소개해 줄게.”류충재가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회장님의 친 외손자?”직원들은 류충재의 말을 듣고 무척 궁금해했다.류충재의 외손자이면 바로 화정 그룹의 도련님이다.“운기야, 차에서 내려.”류충재는 벤틀리 차 안을 향해 말했다.은 사장, 은 부장, 강정문 등 임원들은 물론 일반 직원들도 모두 벤틀리 차를 쳐다봤다.그들은 모두 이 외손자가 장래에 화정 그룹을 계승할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
은 부장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이마에는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우물쭈물 말을 잇지 못하였다.임운기는 류충재의 친 외손자인데 이런 신분은 그보다 몇 배나 더 강한 것임을 은 부장은 똑똑히 알고 있었다.은 부장은 어제와 그저께 그가 임운기를 여러 번 귀찮게 했고, 그저께는 심지어 임운기를 핍박해 그에게 사과하게 했으며, 임운기보고 엎드려서 옷으로 그의 신발을 닦게 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 은 부장의 마음은 지옥에 떨어진 것 같았다.임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노려보았다.“강한 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게 시원하죠? 그럼 나도 당신에게 톡톡히 맛보게 해야죠.”“퍽! 퍽!”임운기는 은 부장의 뺨을 직접 때렸다.은 부장의 양쪽 얼굴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나 있었다.“왜 때렸는지 알고 싶어?”임운기가 물었다.은 부장은 얼굴을 감싸고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류충재의 외손자야. 나는 지금 당신보다 훨씬 더 강해. 당신은 약자이고 나는 강자이니 당연히 너를 괴롭힐 수 있어. 내가 당신을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히는 거지 원인이 필요 없어!”임운기는 거만스럽게 말했다.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또 은 부장에게 발길질하였으며 은 부장은 차인 후 연속 뒷걸음질 쳤다.걷어차인 은 부장의 얼굴빛이 극도로 비참했다. 이렇게 많은 직원 앞에서 얻어맞으니 체면을 중시하는 그로서는 더없이 수치스러웠고 심지어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그는 이런 소모를 한 번도 당해본 적이 없었다.그러나 그는 감히 어떻게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모두 탄식해 마지않았다. 평상시 그들 앞에서 제멋대로 날뛰던 은 부장이 지금은 맞고도 감히 반격하지 못하였다.어제 임운기와 은 부장 간에 모순이 생겼을 때 종업원들은 임운기가 주제넘었다고 생각했다. 한 청소원이 은 부장한테 덤비다니!지금에 와서야 그들은 임운기가 자기 능력을 가늠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주 위협적인 신분이었기에 감히 은 부장과 맞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은 부장의
비서의 이 말은 임운기가 자기를 용서하기만 한다면 그도 임운기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주 뚜렷했다.“내가 당신에게 흥미가 있을까?”임운기는 냉소하며 말했다.잠시 머뭇거리다가 임운기는 계속 말했다.“은 씨네 부자가 끌려간 이상, 내 생각에는 당신은 회사에 더 있을 필요가 없어. 스스로 사표를 내.”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곧바로 몸을 돌려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녀와 같은 사람에게 임운기는 침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임운기는 계속 걸어 직접 청결 팀장의 앞으로 다가갔다.이때 청결 팀장은 심장의 경련을 받아 얼굴이 창백해졌고 이마에도 식은땀이 흘러내렸다.특히 임운기가 그의 앞에 섰을 때 그의 두 다리가 떨리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무서웠는지를 알 수 있다.“나 팀장님, 청소부 임운기가 당신에게 보고드립니다. 당신이 원하는 담배와 술을 준비했습니다.”임운기는 웃는 듯 마는 듯 나 팀장을 응시했다.이틀 사이 나 팀장은 끊임없이 임운기의 꼬투리를 잡고 못살게 굴었다.이틀간 참았으니 이젠 결사 내야 한다.나 팀장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온몸을 마구 떨었다.“임…… 임 사장님!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공포에 질린 나 팀장은 그대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임운기를 직시할 용기도 없었다.나 팀장은 이전에 자기가 임운기를 괴롭혔던 일들과 그가 임운기를 욕했던 말 들을 생각하고 또 임운기가 류충재의 외손자임을 생각하자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몰골이 송연해졌다.나 팀장은 이런 존재를 건드렸기에 만약 임운기가 그를 해치고 죽이려 한다면 그는 절대 살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이제는 일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자기의 목숨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자기의 앞에 무릎을 꿇은 나 팀장을 보고 임운기는 차갑게 웃었다.“나 팀장이 날뛰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지금 개처럼 무릎을 꿇고 있어? 오만감은 어디 갔어?”“임 도련님, 저 정말…… 정말 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해주세요.”나 팀장은 온몸을 사시나무
나 팀장은 관은 허둥지둥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다.“좋아! 참 좋아!”누가 솔선수범했는지 종업원들은 갈채를 보냈다.나 팀장이나 그리고 은 부장과 같은 사람들은 평상시 회사에서 모두 제멋대로 날치고 아랫사람들을 괴롭히니 많은 직원은 당연히 그들에 대해 불쾌해했다.다만 그들은 상사여서 평소에 직원들은 모두 격노만 할 뿐 말을 하지 못한다.지금 은 부장, 나 팀장 같은 사람들이 모두 망했으니 그들은 당연히 기뻐했다!특히 괴롭힘을 당했던 직원들의 기분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임운기는 계속 정강을 찾아갔다.“임, 임 사장님!”정강은 임운기에게 얼른 절을 하고 매우 조심스러워서 하였는데 이전에 임운기를 만났을 때 건들거리던 모습과는 판이하였다.“임 사장님. 당신까지 나한테 따지려고 하시는 건 아니죠? 당신이 나에게 준 그 말보로 담배는 즉시 돌려줄게요.”정강은 매우 긴장한 듯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임운기는 정강의 말을 듣고 나서 자신도 모르게 하하 웃었다.“하하, 안심해. 나는 너를 찾아 결판을 내러 온대 아니야.”“네 녀석이 담배 한 갑을 받았지만 내가 먼저 준 거야. 그 담배는 내가 너랑 친구 하는 담배인 거야.”임운기의 말을 들은 정강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임 사장님, 말씀이 심하십니다. 당신은 회장님의 친 외손자이시지만 저는 아무런 배경도 없는 청소원입니다.”정강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는 친구를 사귈 때 배경을 보지 않아.”임운기는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잠시 후, 임운기는 계속하여 말했다.“지금 청결 팀장이 잘려서 그 자리가 비었으니, 이제부터 자네가 이 청결 팀장으로 일하도록 임명할게!”임운기는 정강을 이틀 동안 만나보았다. 이 녀석이 좀 건들건들했지만, 마음은 나쁘지 않았다.그뿐만 아니라 임운기가 이 회사에 들어온 후 모든 선배 직원 중 유일하게 도와준 사람이었다. 임운기가 새로 온 청소원일 뿐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임운기에게 많은 회사의 일을 알려주었다. 이는 그가 아주 열성적이라는 것을 설명해
유동은 그저께 저녁 임운기가 그의 집에 갔을 때 임운기에게 자기 누이동생과는 어울리지 않으니 누이동생에게 마음을 주지 말라고 경고한 일을 생각하고는 난감해 났다.그는 임운기가 류충재의 친 외손자라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만약 그가 당시에 알았다면 임운기에게 경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의 누이동생과 임운기를 맺어주려고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임 사장님, 저…….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지만 내 여동생에게 마음이 있다면 저는 찬성해요.”유동은 웃으며 말했다.“유동, 나는 네 여동생에게 그런 생각은 전혀 없어, 알겠어?”임운기는 진지하게 말했다.임운기는 이 말을 마친 후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면 길도 다른 법이다. 서로 뜻이 다르면 말을 하기도 어렵다고 했다.임운기와 유동의 뜻은 같을 수가 없었다.유동은 그저께 저녁에 여동생을 멀리하라고 경고했는데 그것은 임운기를 청소원이라고 깔봤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그는 또 두 손을 들어 찬성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가 임운기의 신분을 알았기 때문이다.모두, 단지 신분이 다르기 때문이다!임운기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서 유민 앞에 왔다.“유민아.”임운기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주동적으로 그에게 인사를 했다.“임운기, 너…… 네가 회장님의 외손자일 줄 몰랐어.”유민의 눈에는 아직도 충격의 빛이 가시지 않았다.유민처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은 여태껏 본 제일 부자는 기껏해야 동네 부자였다.그러나 임운기는 서남지역 갑부의 외손자이다.이런 큰 인물을 유민은 이전에 꿈에도 만나지 못했고 함께 일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했다!“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회사에 잠입했고 청소부로 가장한 거야. 이틀 동안 고마웠어. 당신은 많은 도움을 주었어.”임운기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임운기는 이 은 부장과 나 팀장에게 말썽을 일으켰을 때마다 유민은 나서서 임운기를 도왔다.또 일하는 동안에도 유민은 임운기를 많이 도와주었다.임운기는 이 모든 것을 마음속에 기억
이어 임운기는 머리를 돌려 류충재에게 말하였다.“외할아버지, 은 씨 부자가 붙잡힌 후 경주 지사 사장 자리가 비었으니, 나는 강정문을 회사 사장으로 발탁하여 경주 지사를 관리하도록 추천하고 싶어요.”“난 운기의 안목을 믿어. 너의 제안이니 당연히 문제없어!”류충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외할아버지, 감사합니다.”임운기는 씩 웃었다.뒤이어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강정문을 바라보더니 웃으면서 그에게 말했다.“내가 어젯밤에 너를 사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믿지?”“운기 씨, 믿어줘서 고마워요.”강정문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강정문이 신경 쓰는 것은 사장 자리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임운기의 신임과 호의였다.“허튼소리 하지 마. 너도 내 여자인데 내가 널 못 믿으면 누굴 믿니? 게다가 그걸 떠나 너의 능력과 품성을 놓고 보아도 넌 승진할 능력이 있어.”임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임운기는 여전히 자신이 강정문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은 단지 청소원의 신분이었음을 기억했다.당시 임운기는 청결 팀장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썼는데 지나가던 강정문이 직접 감시실에 전화를 걸어 임운기의 누명을 벗겨주었고 임운기를 위해 번거로움을 해소해 주었다.이 작은 일을 통해 강정문은 일을 진지하게 책임지는 사람이며 지사 전체를 그녀에게 맡길 가치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그리고 강정문은 섹시한 미인이지만 외모보다 사업능력이 더 강한 여장부이다.“제 능력을 그렇게 인정하시니 저도 꼭 실적을 보여드리겠어요. 1년 안에 경주 지사의 이익을 적어도 30% 향상할 겁니다.”강정문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나는 네가 할 수 있다고 믿어.”임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잠시 머뭇거리던 임운기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하였다.“당신이 취임한 후에 잘 정돈해야 함을 잊지 마! 나는 경주 지사의 상황을 당신이 나보다 더 빤히 알고 있다고 믿어. 어떤 임원이 문제가 있는지 알고 있으니 이참에 갈아치울 분들을 해결하세요.”강정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임운기는 말문이 막혔다.“나는 정말 일이 있어. 얼른 뒤에 타. 업무는 내일 처리해요.”임운기가 말했다.임운기가 이렇게 말하자 강정문은 이내 차에 올랐다.20분 후 차는 금정노래방 입구에 도착했다.금정노래방은 경주 지사 시에서 가장 크고 가장 호화로운 노래방이다.“금정노래방? 만약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금정노래방은 만 사장의 베이스캠프이잖아? 우리는 왜 여기로 왔어? 노래하려고?”강정문은 호기심이 넘쳤다.“물론 아니지. 그리고 만 사장은 이미 죽었어.”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조금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했는지는 아직 몰라.”강정문은 말했다.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강정문은 말을 이었다.“경주시에서 십여 년간 경영했는데 그 보람으로 뿌리가 깊은 편이야. 어떤 대단한 인물이 하룻밤 사이에만 사장을 멸망시켰는지 놀라워.”임운기는 빙그레 웃었다.“그 대단한 사람이 바로 나야.”“네가 죽였어? 만 사장을? 정말이야?”“강정문은 놀라서 임운기를 쳐다보았다.“내가 농담하는 것 같아? 차에서 내려, 내가 너에게 사람을 소개해 줄게!”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차에서 내려보니 금정노래방 입구에는 이미 200명의 사람이 서 있었다!맨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진욱이다.“운이 형!”진욱은 임운기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얼른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임 사장님, 안녕하세요!”진욱의 뒤에 있는 200명의 사람은 일제히 임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였는데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았다.“진욱아, 소개해 줄게. 이 사람은 네 형수야. 강정문이라고 해.”임운기는 강정문을 가리켰다.“형수님 안녕하세요.”진욱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재빨리 강정문에게 인사하였다.“형수님 안녕하세요.”200명의 사람도 한결같이 강정문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이건…….”강정문의 작은 얼굴에는 아직도 충격적인 기색이 역력했다.이 순간 그는 믿지 않을 수 없었다.강정문은 마음속으로 충격을 금치 못했다. 임운기는 뜻밖에도 이런
강정문은 임운기가 양 씨 도련님을 찾으려 한다는 것은 자신을 아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임운기는 진욱을 바라보았다.“진욱아, 다 준비됐지?”“운이 형, 차, 장비, 사람 모두 준비 완료했어요. 언제든 출발할 준비를 마쳤어요!”진욱이 말했다.“좋아, 출발하자.”임운기의 명령이 떨어졌다.뒤이어 현장에 있던 200명의 사람이 잇달아 차에 올랐다.임운기의 상용차를 시작으로 뒤에 있는 4대의 대형버스가 양 씨네 별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양 씨 별장 안, 양성은 거실에 앉아 있었다.거실에는 근육질의 검은 복장을 차려입은 경호원 두 명이 서 있었다.“아버지, 내가 알아보라고 한 사람은 어떻게 됐어요?”양성이 물었다. 그가 고문한 사람은 당연히 임운기였다.“나는 이미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으니 소식이 있으면 내가 즉시 너에게 알려줄게.”양 사장은 짜증이 나서 말했다.잠시 멈추다 양 사장은 계속해서 말했다.“바보 같으니라고, 여자한테 차이다니! 그리고 세상에 널린 것이 여자인데 왜 그래!”“아버지, 이 강정문은 달라요. 제가 그렇게 애를 썼는데도 그녀를 건드리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녀가 다른 사람과 같이 잤어요.”양성은 독살스럽게 말했다.“됐어, 알아서 해.”양 사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펑!”그때 커다란 소리가 났다.별장의 문이 발길질로 열렸다.이는 울프가 한 짓이다!문이 차여 열리자 조끼를 입은 사나이들이 순식간에 줄지어 들어와 거실을 에워쌌다. 그들의 손에는 큰 칼이나 몽둥이가 들려있었다.그들은 양 씨네 부자의 경호원 2명을 붙잡았고 목에 칼을 대여 꼼짝도 못 하게 했다. 상대방의 인원수가 너무 많았다.“당신들이 뭐야.”거실에 있던 양 씨네 부자 두 사람이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섰다. 두 사람은 모두 이런 싸움에 깜짝 놀랐다.“당연히 귀찮게 하러 온 사람이지!”우렁찬 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이어 임운기는 강정문과 울프, 진욱을 데리고 문밖에서 천천히 들어왔다.“너희들이야!”임운기와 강정문을 본 양성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