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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은 사장은 고개를 돌려 직원들에게 호통을 쳤다.

“입 닥쳐! 나중에 어떻게 구호를 외칠지 잊지 마.”

직원들은 벤틀리를 뜨겁게 바라보았지만 잠시 조용해졌다.

차는 사람들 앞으로 운전해 간 후에 멈추었다.

차 문이 열리고 회장님께서 차에서 내렸다.

그는 비록 머리가 희끗희끗했지만, 상위자의 기질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뒤에 있는 3대의 상용차 안에서도 거의 20명의 사람이 내렸다.

은 사장은 회장님께 허리를 굽혀 인사하였다.

“경주 지사 사장 은정이 전 직원을 대표하여 회장님을 환영합니다.”

“회장님, 환영합니다.”

전 임직원들이다 같이 외쳤다.

류 회장은 한번 힐끗 보더니 천천히 말했다.

“은정, 회사 면모가 좋구나.”

은 사장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기쁜 웃음을 지었다.

“회장님께서 칭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모두 회장님께서 잘 지시하였기 때문입니다.”

은 사장은 아첨하며 말했다.

“그래? 회삿돈 횡령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었어.”

류충재는 냉소하며 말했다.

은 사장과 그의 뒤에 서 있던 은 부장은 이 말을 듣자 모두 안색이 변하였고 마음도 덜컥 내려앉았다.

“이건…… 회장님, 무슨 말씀이신지…….”

은 사장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할까? 속셈이 없어?”

류충재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이건…… 회장님의 뜻을 모르겠어요.”

사장은 억지웃음을 지었다.

“좋아, 이 일은 제쳐두고 내가 먼저 너에게 사람을 소개할게!”

류충재가 말했다.

“회장님, 누구를 소개하십니까?”

은 사장은 궁금해했다.

“오늘 내 외손자도 같이 왔어. 소개해 줄게.”

류충재가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회장님의 친 외손자?”

직원들은 류충재의 말을 듣고 무척 궁금해했다.

류충재의 외손자이면 바로 화정 그룹의 도련님이다.

“운기야, 차에서 내려.”

류충재는 벤틀리 차 안을 향해 말했다.

은 사장, 은 부장, 강정문 등 임원들은 물론 일반 직원들도 모두 벤틀리 차를 쳐다봤다.

그들은 모두 이 외손자가 장래에 화정 그룹을 계승할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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