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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무구지는 윤도훈에게 작은 표주박을 내밀며 말했다.

“도훈 동생, 형 먼저 갈게.”

“이 표주박은 짝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 너한테 준 거야. 무슨 위험이 닥치거나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 그 표주박을 깨!”

“내가 혹시 페관했거나 외계와 단절돼 있어도 느낄 수 있을 거야.”

“아무리 큰 위기가 닥쳐도, 상대방 인원수가 아무리 많아도 형이 해결해 줄 거라는 걸 명심해!”

윤도훈은 표주박을 건네받고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무구지를 바라보았다. 윤도훈은 무구지가 정말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네, 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무구지는 웃으며 손에 쥔 연단 노트를 흔들었다.

“내가 너한테 고마워해야지! 이렇게 인연이 있는데, 그 정도는 형으로서 해줘야 하는 거야! 하하.”

작별 인사를 마치고 무구지는 차에 올랐다.

“아저씨, 안녕히 계세요!”

이때 율이도 달려 나와 무구지와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곧이어 하림은 차에 시동을 걸고 무구지와 함께 그곳을 떠났다.

“도훈 씨, 저분 정말 좋은 분 같아요.”

무구지가 가자, 이진희가 말했다.

“맞아!”

윤도훈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무구지가 없었다면 율이 며칠 뒤면 또 발작하게 된다.

윤도훈은 율이가 발작하지 않게 막아준 무구지가 고마워 앞으로 자신이 능력이 되는 한 이 은혜는 꼭 갚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무구지가 준 표주박을 주머니 속에 넣었다.

...

송 씨네 할아버지가 전화를 받았는데, 눈썹을 찌푸리고 화가 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둘째 할아버지, 용우 형이랑 형수 일 났어요! 망명자에게 납치를 당해서 그쪽에서 돈 내놓으라고 연락이 왔어요! 500억 내놓으래요! 5일 사이에 돈 안 내놓으면 죽인대요.]

전화를 친 사람은 천운시 송가네 삼대 자제 송영신이었다. 송영신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송장헌은 차갑게 대답했다.

“망명자? 걔네 너네 송가네를 위해 일을 하는 모양이구나?”

송영신이 말한 용우 형과 형수는 바로 송장헌의 큰손주 송용우와 큰 며느리이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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