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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송가네 농장에 윤도훈이 온 뒤로 송장헌과 함께 서재로 들어갔다.

“어르신, 무슨 급한 일 때문에 절 부르셨어요?”

윤도훈이 자리에 앉자마자 물었다.

송장헌은 한숨을 쉬며 비웃었다.

“우리 송가네 내전 때문에 널 불렀어! 저번에 영신이 왔을 때 너도 자리에 있었으니 대충 감은 오지?”

윤도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잘 모르겠어요. 어르신, 뭐 도와드릴 거 있으면 그냥 말씀해 주세요.”

윤도훈도 송 씨네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이진희의 의약 회사가 그렇게 큰 대리상을 찾아 위기를 모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전에 있었던 상업교류회에서 이진희는 그녀의 ‘첫사랑’ 전우헌에게 모욕을 당했었다.

그때 율이의 병이 발작했을 때 송 씨네에서 도움을 주었었다.

윤도훈은 이전부터 송 씨네에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꼭 돕겠다고 생각했었다.

송장헌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도훈에게 이 일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 일을 말하려면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당시 송씨 가문의 선조는 일찍이 고인의 종으로 그 고인을 평생 따라다녔다.

그 고인은 후대가 없어 송씨 가문의 선조를 자신의 가장 가까운 지인으로 여겨 죽기전에 자신의 유산 모두를 물려주었다.

그중에는 천우시의 큰 저택, 고인이 한평생 배운 것 중의 일부 그리고 고인의 인맥이 있었다.

이 고인은 죽기 전에 자신의 저택 내부에 지하 궁전을 만들어 자신의 무덤으로 하려고 했다.

죽을 날이 다가오자, 고인은 지하 궁전에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들어가기 전, 고인은 송씨 가문의 선조에게 열쇠 두 개를 남겨 주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열쇠가 동시에 작용해야 지하 궁전을 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송씨 가문의 선조 또는 후대들이 어느 날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되면 이 두 열쇠로 지하 궁전을 열게 되면 자연스럽게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여기까지 들은 윤도훈은 눈썹을 찌푸렸다.

“왜요? 천운시 송가네에 지금 무슨 위기가 생겼나요?”

송장헌은 고개를 저었다.

“천운시 5대 가문의 지위를 지키지 못하는 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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