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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화

이숙이라고 하는 종사급 강자 역시 기세를 좀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주단성과 여진묵 앞으로 다가온 윤도훈은 갑자기 공격하기 시작했다.

펑펑-

찰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단성의 종아리는 보기 흉할 정도로 거꾸로 꺾어버렸고 순간 키도 줄어들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든 이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말았다.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1초 전까지만 해도 머리를 조아리겠다고 하던 윤도훈이 갑자기 공격을 가했으니 말이다.

진은우는 마냥 어리둥절하기만 했고 밀려오는 두려움에 자기도 모르게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두 눈이 휘둥그레진 여진묵은 윤도훈을 바라보면서 히스테리를 부렸다.

“너...”

“아!”

“내 다리! 내 다리...”

“이숙! 저놈 당장 죽여! 죽여버리라고!”

정신을 차리고 난 주단성은 귀가 아플 정도로 비명을 지르면서 이성을 놓았다.

부러져버린 두 다리를 보고서 얼굴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도련님!”

“젠장! 죽으려고 환장했어!”

비할 데 없이 화가 난 이숙은 고함을 지르면서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윤도훈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 주먹은 바로 윤도훈의 가슴팍을 향해 내리꽂았다.

무자로서의 기본적인 도덕도 잊은 채로 말이다.

윤도훈이 여지묵의 두 다리를 부러뜨렸으니 만약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간다면 이숙 역시 죽음밖에 없을 것이다.

펑펑-

찰칵-

하지만 이숙의 공격에 윤도훈은 바로 무시해버리고 여진묵의 종아리를 향해 공격을 더 했다.

이윽고 여진묵은 그만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처참하게 울부짖게 되었다.

펑-

이때 이숙의 주먹이 윤도훈의 가슴팍에 매섭게 꽂히게 되었다.

둔탁한 소리와 더불어 힘이 가득 실은 공격이었으나 이숙의 팔이 완전히 휘어져 버렸다.

정작 공격을 당한 윤도훈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

“꺼져!”

윤도훈은 콧방귀를 뀌고서 이숙의 얼굴을 매섭게 후려쳤다.

이숙은 그대로 거꾸로 날아가 버려 벽을 뚫고 복도에 뚝 떨어지고 말았다.

“너... 너...”

진은우는 파르르 떨면서 연신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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