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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6화

진석진의 나이가 꼭 윤도훈 보다 작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형님이라고 부르는 건 그 나이와 상관없이 오로지 실력과 존경하는 의미에서 높이 부르는 것이다.

지난번 심은길을 압송해 가는 도중에 만약 윤도훈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용검 부대는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윤도훈이 홀로 영도 고수와 신의 눈물 소속인 사대 고수를 막아내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국면을 돌이키고 그 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군인은 강자를 최고로 여기며 존경하고 숭배한다.

윤도훈의 실력과 기여에 대하여 진석진과 같은 군인들은 그에게 진심이다.

“별 건 아니고 네 동생이 날 병신으로 만들려고 했어. 저 두 사람은 내 아내랑 아이를 상대로 협박을 더 했고.”

윤도훈은 아주 덤덤하게 설명했다.

그 말을 듣게 된 진석진과 그의 대원들은 동시에 안색이 확 달라지고 말았다.

‘뭐?’

‘감히 윤도훈을 병신으로 만들려고 해?’

‘그것만으로 부족해서 윤도훈의 아내와 아이를 상대로 협박을 했다고?’

‘죽으려고 환장한 거야?’

윤도훈은 무려 명예 총장을 받은 사람이고 염하국 명패까지 소유하고 사람이며 무한한 보호력과 반격권리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다리를 부러뜨리든 죽이든 윤도훈이 실행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게 곧 법이다.

이윽고 진석진은 이를 악물고 진은우를 노려보았는데,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듯했다.

“죽고 싶어 환장했어? 형님이 널 살려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것이지 어디 감히 살려달라고 복수해달라고 지껄이는 거야!”

“형님... 그게 무슨 뜻입니까? 저놈이랑 무슨 사이인지...”

진은우는 지금 이 상황이 멍하기만 하여 전전긍긍하며 물었다.

그는 줄곧 진씨 가문 도령이라는 신분으로 기고만장하게 지내왔었다.

그러나 진씨 가문 제3대 제자들 가운데서 진은우의 신분은 결코 높지 않다.

진씨 가문 제3대 제자 중 가장 걸출한 진석진 앞에서는 그토록 미미한 존재가 아닐 수가 없다.

“형님은 나랑 우리 대원들을 살려주신 은인이셔! 감히 형님한테 손을 대? 시비를 걸어? 그 전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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