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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화

“도훈아, 천운시에 와 있었네? 이쪽은 내 친구인데, 현문 장로라고 부르면 돼.”

송장헌은 윤도훈을 만나고 나서 웃으면서 소개해 주었다.

현문 장로는 윤도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약간 들고서 끄덕였다.

“윤 선생님.”

윤도훈에 대한 송영태의 태도가 그럭저럭 좋은 축이었다.

송씨 가문은 천운시로 여행을 온 것이 아니라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온 것이다.

윤도훈과 만나고 나서 다들 지체하지 않고 바로 천운시 송씨 가문 옛 저택으로 향했다.

...

송씨 가문 옛 저택은 천운시 서북쪽에 땅값이 하늘을 찌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근 200년 동안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고풍적인 인테리어로 명성 고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송씨 가문에서는 여행으로 수입을 벌어들일 필요가 없기에 이곳을 관광지로 내놓지 않은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인은 절대 들어오지 못하고 절대적인 사유지이다.

그날 오전 10시, 일행이 송씨 가문 옛 저택에 이르렀고 송장헌은 그들을 보고서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둘째 할아버지, 오셨어요.”

송영신이 문 앞에서 허위적인 웃음을 장착한 채 그들을 맞이했다.

“네 할아버지는 어디에 계셔? 앞장서.”

송장헌은 고개를 약간 끄덕이고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에 송영신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고서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노인네가 어디서 잘난 척이야! 오늘 그 잘난 대가리 조아리려고 온 거 아니야?’

‘현문 장로 저 꼰대까지 데리고 왔네?’

‘아주 꿈 깨!’

‘오늘을 위해 우리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윽고 송영신은 옆에 있는 윤도훈을 흘겨보았는데, 살기가 넘쳐흘렀다.

‘저 놈도 같이 온 거야?’

‘잘 됐어!’

도운시에서 피를 토했던 그 원한을 오늘 갚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윤도훈, 그렇게 끼어들고 싶어? 그럼, 어디 한번 끝까지 끼어들어 봐봐.’

끓어 넘치는 속과 달리 송영신은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송장헌과 윤도훈 일행을 데리고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 지나서 그들은 엄청난 면적의 접대실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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