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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화

말하면서 진석진은 핸드폰을 꺼내 들어 천운시 경비 구역에 알리려고 했다.

“용검 특수 작전 부대 대장 진석진입니다. 염하국 고급 전관 가족을 상대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쪽으로 오셔서 체포해가시기 바랍니다. 해외 테러범이 아닌지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서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주단성과 여진묵은 들숨을 내쉬면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해외 테러범? 우리가? 갑자기?’

‘이게 뭔 상황이지?’

‘윤도훈이 염하국 고급 전관이라고?’

...

10여분 뒤, 다른 식당안에서.

진석진은 윤도훈 일가족을 다른 식당으로 모시고 왔다.

“진희야, 이쪽은 진석진이라고 나랑은... 전우사이야. 진 대장이라고 부르면 돼.”

“율이야, 얼른 아저씨께 인사드려.”

“석진아, 내 아내 이진희라고 해. 그... 약파는 여자야... 하하.”

자리에 앉고 나서 윤도훈은 이진희와 율이를 진석진 일행에게 소개해 주었다.

진석진은 이진희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윤도훈의 말을 듣고서 땀이 흥건해졌다.

“형수님 욕하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요...”

이윽고 진석진은 바로 말머리를 돌렸다.

“어쩐지 지난번에 임무 수행하자마자 집으로 급히 돌아가신다했어요. 이렇게 예쁜 형수님께서 집에서 기다리고 계셨으니 그럴 만도 하겠어요. 저라도 급히 집으로 달려갈 것 같아요.”

용검 부대 대원들은 잇따라 얼굴에 미소를 띠고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실은 우리 딸이 신경 쓰여서 간 거야.”

그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나니 윤도훈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말았다.

이진희는 그 말을 듣고서 윤도훈을 아주 매섭게 째려보았다.

음식이 올라오고 나서 진석진 일행은 돌아가면서 윤도훈에게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윤도훈 역시 모든 술잔을 받아주면서 시원시원하고 호탕하기 그지없는 대원들과 술을 마셨다.

아주 마음껏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진석진 일행은 마치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 사람들처럼 잔을 들기만하면 원샷을 때렸었다.

그렇게 한참을 먹고 나니 윤도훈은 문뜩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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