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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잔뜩 얼어붙은 진은우를 바라보면서 매니저는 말까지 더듬었다.

이윽고 옆에 있는 윤도훈, 이진희 그리고 율이까지 흘겨보았는데 속으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주 큰 봉변을 당하셨구나.’

‘만만치 않은 상대한테 까불다가 저렇게 되신 거야?’

‘저 친구도 인제 큰일 났어. 앞으로 백 배 천배로 갚아주려고 할 것인데 말이야.’

터벅터벅-

“비켜!”

“다들 나와!”

바로 이때 다급하게 들리는 걸음 소리와 성이 잔뜩 난 소리가 들려왔다.

우르르 한 무리의 사람이 방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진석진이었다.

그는 이 식당으로 들어오자마자 떠들썩한 분위기를 감지하고서 얼굴이 확 달라진 것이었다.

윤도훈에게 미리 어느 방 안에 있는지 듣게 된 진석진이다.

마침 소란스러운 방이 바로 윤도훈이 알려준 방이라는 것을 확인하고서 초조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누가 감히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이냐면서.

따라서 천운시 용검 부대 대장과 진씨 가문 제3대 가장 걸출한 제자는 평소복으로 갈아입은 용검 부대 대원들을 이끌고 황급히 방 안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들어온 이를 확인하고서 원래 벌벌 떨고 있던 진은우는 순간 구세주라도 본 듯한 얼굴로 흥분에 겨워 마지 못했다.

“형님! 형님!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진석진을 보자마자 진은우는 한걸음에 달려와 그의 팔을 덥석 잡았다.

이윽고 무척이나 억울한 듯한 모습으로 애걸복걸하기 시작했다.

진은우의 반응을 보고서 주저앉아있던 주단성과 여진묵 역시 구세주를 본 듯했다.

“도련님, 누구...”

주단성은 들숨을 내쉬며 진석진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제 형님 진석진이십니다.”

진은우는 바로 득의양양한 모습을 드러냈다.

말하면서 그는 윤도훈을 가리키며 진석전에게 고자질을 하기 시작했다.

“형님, 바로 저 미친놈이 제 친구 다리를 부러뜨리고 저기 저 사람을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테러범이나 다름없는 저런 미친놈을 잡아다가 아주 혼쭐을 내주셔야 합니다.”

진은우의 말에 주단성과 여진묵은 금세 기고만장해졌다.

‘뭐? 진석진이 바로 진은우 형님이라고?’

진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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