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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1화

“이진희?”

여진묵은 놀란 나머지 소리까지 질렀다.

진은우와 주단성을 비롯한 다른 이들도 이미 그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시선을 머물법한 미모를 소유하고 있는 이진희라 당연한 일이었다.

“아는 분이세요?”

여진묵의 반응을 보고서 주단성은 눈빛이 확 달라지면서 떠보는 듯이 물었다.

진은우 역시 두 눈을 깜빡거리면서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여신이나 다름없는 이진희를 보고서 두 사람 모두 마음이 흔들렸던 것이다.

뒷모습 하나만으로 이러한 반응을 보이기에 충분한 이진희의 이기적인 미모였다.

지금껏 미인을 본 적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진희한테서 풍겨 나오는 기질은 가히 그 어떠한 모델도 연예인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니 말이다.

“그린 제약회사라고 기억하십니까?”

여진묵은 차가운 눈빛을 반짝이며 주단성에게 물었다.

“기억하죠. 당연히 기억하고 말고요.”

“특효약과 보건 제품으로 한동안 명성이 자자했던 제약회사 아니에요?”

“그리고 감히 상인 협회 가입을 거절하지 않았어요?”

주단성은 콧방귀를 뀌면서 물었다.

“맞아요.”

이에 여진묵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삐죽였다.

“저 여자가 바로 그린 제약회사 대표인 이진희예요.”

“여기서 다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래요? 그린 제약회사 대표라고요?”

주단성은 눈썹을 들썩이며 의아한 듯 되물었다.

이윽고 진은우를 향해 물었다.

“제가 저 여자를 침대에 눕혀도 괜찮겠죠? 도련님께서 해결해 줄 수 있으시죠?”

그 말을 듣고서 진은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천운시에서 진씨 가문이 커버 못할 일은 없죠.”

허세 부리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진씨 가문의 힘으로는 하늘이 무너지지 않은 한 거의 태반을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진은우가 보기엔 이진희는 단지 외지에서 온 제약회사의 대표일 뿐, 침대로 눕힌다고 한들 별거 없었다.

하물며 오늘 마침 은후 의약을 SJ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 뜻을 합친 바가 있어서 마침 자기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상대의 물음에 바로 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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