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20화

“아이고, 도련님! 어쩐 일이세요?”

레스토랑의 매니저는 두 명 중 조금 통통한 청년을 향해 정중히 인사를 했다.

이 청년이 바로 진씨 가문의 큰 도련님 진은우였다.

“잔말 필요 없고 오늘 잘 대접해야 하니까 프라이빗 룸 줘!”

진은우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진은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키가 크고 잘생긴 청년은 주단성이라고 하는 SJ 의약 상인 협회 의장의 아들이었다.

주단성도 이번에 전국 의약 표창 대회에 참석하러 온 것이었다.

“도련님, 은후 의약에서 SJ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하는 걸로 결정할까요?”

진은우는 주단성의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진씨 가문의 큰 도련님으로서 혼자 은후 의약을 책임지고 있었다.

회사가 그쪽에 있지 않지만, SJ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하는 것은 주단성이 동의하면 별문제가 없었다.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의약 협회가 저희 건데 가입하는데 문제없죠. 은후 제약이 협회에 가입하면 복지와 혜택은 다 받을 수 있어요. 다른 회사들에 내놓는 조건은 도련님한테는 안 걸 겁니다.”

주단성은 통쾌하게 대답했다.

“맞아요!”

두 사람 옆에 중년 남자도 함께했다.

올백 머리를 한 중년 남자의 얼굴은 교활했고, 두 사람 앞에서는 원래의 거만한 기색도 수그러들었다.

알고 보니 이 사람은 한때 그린 제약회사를 의약 상인 협회에 가입시켰다는 이유로 하트 라이트와 같은 약물의 제조 방법을 요구했던 여진묵이었다.

그러나 주단성과 여진묵은 은후 제약 회사에는 이런 무례한 요구를 내놓지 않았다.

이 제약 회사는 진은우가 집안 사람들한테 보여주려고 만들어낸 회사이기에 협회에서 눈독 들일만한 물건이 없었다.

은후 제약 회사를 협회에 가입시킨 다음 진은우와 진씨 가문의 체면을 이용하면 된다.

진씨 가문이 5대 가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힘이 있을 것이다.

SJ 의약 상인 협회는 물론이고 협회에 가입이 된 회사들이 진씨 가문의 챙김을 받게 되면 더욱 번창해질 것이다.

두 사람은 웃으며 위층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 뒤에는 여진묵 외에 여러 명의 경호원들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