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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알겠어요!”

무구지가 대답했다.

무구지는 ‘형님’이 생각보다 이 일을 더 중시하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다른 쪽에서, 어느 방 밖에서 허승재는 주선미가 방에서 내는 비명을 들으며 이상한 웃음을 지었다.

지금의 허승재는 윤도훈에게 복수할 실력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윤도훈의 전처를 스승님에게 받쳐 못살게 구는 것으로 복수를 하면서 허승재는 쾌감을 느꼈다.

“윤도훈, 이건 그냥 이자로 치자. 하하하.”

“언젠가 나도 이진희를 이렇게 갖고 놀 거야!”

“그리고 너 힘 못 쓰게 만들어서 네가 보는 앞에서 갖고 놀 거야! 그 고통을 감당할 수 없어서 죽게 할래!”

“죽어! 하하하.”

두 시간 뒤, 야릇한 불빛으로 가득 찬 방에서 주선미는 목에 목줄을 한 채로 갇혀 있었다.

온몸이 상처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땅에는 더러운 물건이 가득 해 악취가 났다.

주현미의 몸은 무의식적으로 자꾸 떨렸다.

주현미는 전에 허승재의 스승님을 모시기 이렇게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이희철 장로는 몸과 마음이 건전한 남자가 아니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이희철은 사람이 아니라 마귀다.

윤도훈에게 ‘버림’을 받은 뒤, 허승재 스승님 같은 훌륭한 사람에게 붙어서 살아가려고 했는데, 주현미는 그제야 자신이 지옥에, 마귀의 손아귀에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눈에는 원망과 미움이 깃들어 있었다.

주현미는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이 다 윤도훈을 숭배한 탓이라고 생각했다

윤도훈이 주현미를 이곳에서 데리고 나가준다면 그녀가 어떻게 이희철의 장난감이 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이런 사람이 받아서는 안 될 모욕과 괴롭힘을 당했을까!

“윤도훈! 이 나쁜 놈!”

“다 너 때문이야!”

“너무 미워!”

“정이 없는 나쁜 놈! 나 이 모욕을 참아서 이제 너한테 복수할 거야!”

“네가 나한테 빌면서 후회한다고 하는 그런 날이 올 거야!”

“내가 당했던 이 고통 너도 당하게 할 거야!”

주선미는 목줄에 매달려 자신이 당한 고통을 생각하고 자신의 것이었던 남자를 생각했다. 그리고 이진희 옆에서 율이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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