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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진은우는 한껏 진지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말하고 있다.

이미지와 달리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고백하고 있는 모습이 다소 눈꼴 사납기는 했다.

하지만 한눈에 봐도 젊은 나이에 경제적으로 넉넉해 보이는 것 같고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선물하고 있으니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와, 너무 예뻐.”

“누군가가 나한테 저런 목걸이 내놓고 결혼하자고 하면 난 당장 할 거야.”

“맞아, 폐백이 없어도 시집가고 말 거야.”

“폐백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저 목걸이의 값이 대단할 거 같아서가 아니야?”

한동안 레스토랑 안에 있는 손님들은 그들을 바라보며 수군거렸다.

송은설 또한 목걸이에 살짝 시선이 끌렸지만 곧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은우 씨 그냥 도로 넣으세요. 받기에는 너무 귀중한 물건이에요.”

그 말에 진은우의 두 눈에는 달갑지 않은 빛이 가득했다.

“은설 씨 같은 여신은 이런 목걸이 하나 즈음을 걸어줘야 해요. 싫다면 나도 버릴 수밖에 없어요.”

그러자 송은설에 얼굴에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이 더 해졌다.

“그럼 그렇게 해요.”

이에 진은우는 당황해하더니 아무런 반응도 없는 송은설을 바라보며 살짝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은설 씨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함께 하면 은설 씨에게도 송씨 가문에게도 모두 득이 될 거예요. 송씨 가문이 천운시로 돌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은설 씨한테 달렸어요.”

이 말이 나오자 송은설의 얼굴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내가 누구랑 함께하는지 그건 내가 알아서 해요. 이는 가문과 상관없는 일이고 그딴 일로 나를 강요할 생각하지 말아요. 부질없는 일이에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못난 날 좋아해 줘서 고마워요.”

송은설은 말하면서 고개를 돌려 윤도훈을 바라보면서 부드럽게 웃었다.

마치 정말로 짙은 사랑에 빠진 여인처럼 말이다.

진은우는 이를 악물고 윤도훈을 가리키며 언성을 높였다.

“저딴 쓰레기 뭐가 좋다는 거예요?”

말하면서 도발하는 듯이 윤도훈에게 말했다.

“너 이 목걸이 봤지? 내가 무려 500만 유로를 들여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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