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8화

허안강이 부하에게 또다시 사인을 주는 것이 보였고 그는 손을 내밀어 윤도훈을 가리켰다.

그러자 부하는 강지원을 어깨에 들어 올린 채로 윤도훈 앞으로 다가갔다.

“이 분은 윤 선생님께 넘기겠습니다.”

허안강이 빌리지로 들어온 순간부터 윤도훈은 제자리에 서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강지원이 자기 곁으로 온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마침내 허안강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별 말씀이십니다. 제가 오지 않아도 충분히 해결했으리라 믿습니다.”

허안강이 웃으며 말했다.

이 순간 왕씨 부자와 블랙잭은 숨마저 제대로 쉴 수 없게 되었다.

“허 선생님…… 지금 이게…… 뭐…….”

왕준현은 허안강을 바라보며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허 선생님, 왜 강지원을 윤도훈에게…… 주는 겁니까?”

왕현무도 어안이 벙벙해졌다.

“윤 선생님이 바로 내가 말했던 그 분입니다.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도 윤 선생님께 드린다고 했었는데, 뭐가 잘못된 겁니까?”

허안강은 피식 웃으며 그들을 조롱했다.

“헉!”

그 말에 왕씨 부자와 블랙잭은 눈에 초점을 잃었다.

놀라움만이 세 사람을 지배하고 있다.

‘뭐?’

‘허 선생님께서 직접 선물 주려고 온 상대가 윤도훈이라고?’

‘이게…… 무슨 상황이야?’

‘말이 돼? 장난하는 거 아니야?’

바로 이때 허안강이 손을 흔들자 휘하의 부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러 상자가 차에서 내려지면서 윤도훈 앞에 가지런히 놓게 되었다.

일일이 열어보니 그 속에는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나는 금과 보석들로 가득했다.

어두운 밤이라 그러한지 유난히 더욱 반짝이며 눈 부셨다.

한 상자에는 새로 뽑은 현금이 가로 새로 줄을 지어 놓여 있었다.

이 모든 걸 합치면 그 값어치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을 것이다.

진철이 허안강에게 선물을 돈독하게 챙겨 사과하러 오라고 온 것에 허안강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홀로 4대 종사를 이기는 존재에 대해 허안강도 감히 얼렁뚱땅 지나갈 수 없었다.

윤도훈은 강지원을 내려놓고 꽁꽁 묶여 있던 줄도 풀어주고 있었는데, 뒤 돌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