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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윤도훈의 표정 변화를 보고 왕현무는 그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하여 윤도훈에게 겁을 더 주려고 몇 마디 더하려고 했다.

그러나 윤도훈이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윤도훈, 너 진짜 죽으려고 환장했어? 강지원 때문에 죽어도 좋다고는 거야?”

왕현무는 이를 갈며 말했다.

이에 윤도훈은 피식 웃으며 대답하려고 했는데, 그러는 찰나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띠띠빵빵-

차 경적이 울리면서 수십 대의 승합차가 윤도훈이 들이박고 들어온 빌리지 대문을 통과하여 빠르게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차 번호판으로 보아서는 수도권 강양시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그들이 있는 곳까지 몰고 와서 정차하더니 차에서 우르르 내려왔다.

가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중년 남자는 카리스마가 하늘을 찌를 듯한데 그가 바로 허안강이다.

“어찌 된 겁니까?”

허안강은 눈살을 찌푸리며 현장을 훑어보더니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왕씨 부자가 잡고 있는 절세의 미인을 한 번 보고는 블랙잭과 윤도훈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때 윤도훈은 덤덤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는데 두 사람은 순간 눈빛이 마주쳤다.

윤도훈의 모습을 똑똑히 확인한 허안강은 멈칫거렸다.

허씨 가문의 핵심 인물로 눈빛이 흔들리면서 마음속으로 여러 추측이 떠올랐다.

그러나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허 선생님, 오셨습니까?”

왕준현은 허안강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연신 허리를 굽혀가며 인사했다.

왕현무도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뒤 강지원을 가리키며 말했다.

“허 선생님, 저와 제 아버지가 특별히 준비한 선물입니다. 마음에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허안강은 눈썹을 올리며 강지원을 훑어보더니 구미가 당기는 모습이었다.

“마음에 듭니다. 이런 이미지의 여인이 있다니 참으로 드뭅니다.”

“저희가 특별히 정성껏 준비한 소소한 선물이니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선물로 그분께 드려도 좋습니다.”

허안강의 칭찬을 듣고 왕준현의 얼굴에는 흥분이 드러났다.

이윽고 그는 윤도훈을 가리키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근데 저놈이 허 선생님께 드리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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