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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풍기는 기세로 봐서는 명력 후기 고수가 틀림없다.

왕준현의 도움을 받은 뒤로 그는 줄곤 왕준현과 함께하게 되었다.

그동안 왕씨 부자를 위해 적지 않은 뒤처리를 도맡아 했었다.

누군가를 납치해 오는 것과 같은 일은 그에게 있어서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아들, 너 역시 보는 눈이 있어. 하하…….”

왕주현은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어때요? 허 선생께 선물로 드리면 좋아하시겠죠?”

왕현무는 흐뭇해하며 대답했다.

“두말하면 입 아프지. 당연히 마음에 들어 하실 거다. 이런 여자라면 그 어떠한 남자도 참지 못할 것이다.”

왕준현은 헤벌쭉 웃으며 연신 침을 삼켰다.

이윽고 그는 휴대폰을 꺼내 허안강에게 전화를 걸었다.

허안강은 도운시로 온다며 왕준현에게 미리 직접 연락을 했었다.

그에게 호텔을 준비해 달라면서 말이다.

이로 인해 왕준현은 마침내 자기 가문에게 기회가 온 듯했다.

허씨 가문의 핵심 인물인 허안강을 직접 모실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여 그는 심혈을 기울어 허안강에게 잘 보이고 싶었고 그에게 빌붙으려고 했다.

“허 선생님, 외람되지만 어디쯤입니까? 지내실 곳은 제가 마련 해두었습니다. 저희 WO빌리지로 오시면 되는데, 제가 모시러 가도 되겠습니까?”

왕준현은 아첨을 떨며 정중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도운시에 이미 도착했고 어딘지 아니 찾아가겠습니다.”

그와 달리 허안강은 덤덤한 목소리로 짙은 카리스마를 풍겼다.

“네! 그럼, 천천히 살펴 오시기 바랍니다. 제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토씨 하나에도 아첨의 뜻이 깊이 베어 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잠만 자고 걸 갈 겁니다. 밥도 이미 먹었고 내일 일 마치는 대로 바로 돌아갈 겁니다.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허안강은 그의 아첨 따위에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식사만이 아니라 다른 선물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거절하는 그에게 왕준현은 신비로움이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선물이요? 그게 뭡니까?”

허안강은 다소 의외였다.

“하하, 그건 이게 오시면 알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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